서울 명동 명동역 위구르 식당 Das'Han 위구르 -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후기

이번에 먹어본 음식은 서울 명동 명동역에 위치한 위구르 식당인 Das'Han 위구르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이에요. 이 음식은 메뉴에는 한국어로 '쇠고기 육포 볶음면'이라고 되어 있고, 영어로는 Uygur beef pasta 라고 되어 있어요. 그러나 정확한 위구르어 명칭은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이에요.

한국에서도 위구르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 있는 위구르 요리 전문점은 서울 명동에 있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이에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은 서울 명동 명동역 9번 출구 및 10번 출구 사이에 있는 골목길로 가서 명동8가길로 가면 있어요. 여기가 한국에 있는 유일한 위구르 식당이에요. 정말 위구르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구요.

"위구르 음식 먹고 싶다."

위구르 음식을 안 먹은 지 조금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위구르 음식을 매우 좋아해요. 그렇지만 한동안 위구르 음식을 안 먹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명동까지 가기 귀찮았어요. 명동에 가야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 가서 위구르 음식을 먹는데 명동은 고사하고 서울 자체를 별로 안 갔어요. 그리고 명동에 간다고 해서 반드시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 가서 식사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그 다음에 명동으로 가는 일도 많아요. 저는 오히려 이런 경우가 더 많아요. 서울 놀러갈 때 명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종로, 이태원 등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에 명동을 가는 일이 더 많은 편이에요. 명동은 야시장이 있어서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넣기 좋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이미 식사를 한 상태이기 떄문에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 가서 또 식사를 하기 그래요.

두 번째 이유는 3월 20일까지 라마단이었어요. 아마 라마단 기간에도 영업을 했을 거에요. 라마단은 라마단이고, 장사는 장사니까요. 그리고 라마단 기간이라 해서 낮에 요리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요리는 요리대로 만들고, 식사만 밤에 하면 되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라마단 기간에는 무슬림 식당에는 잘 안 가는 편이에요. 낮에 가면 식당 사람들이 금식중이라 밥 못 먹고 있는 거 뻔히 아는데 그렇고, 밤에 가서 먹자니 저녁을 그렇게 늦게 먹으면 저녁 먹고 바로 돌아와야 하니까요.

이제 라마단이 끝난 지도 한 달이 되어가고 있었고, 위구르 음식이 또 먹고 싶어졌어요. Das'Han 레스토랑의 위구르 음식들은 상당히 맛있어요. 그래서 서울로 혼자 놀러가면 그때 또 먹어볼 생각이었어요. 혼자 놀러갔을 때 명동부터 가서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에서 식사부터 하면 되니까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은 브레이크 타임 없어서 좋아.'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좋은 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는 점이에요. 요즘 식당들을 보면 점심 식사 시간과 저녁 식사 시간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식당들이 꽤 많아요. 그렇지만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기 때문에 영업 시작 시간부터 영업 종료 시간 사이에 아무 때나 가면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이 점이 상당히 큰 장점이에요.

혼자 갈 때 피크 타임은 웬만하면 피해서 가는 편이에요. 식당 주인이라면 누구나 피크 타임에는 아무래도 한 테이블에 많은 손님이 앉아 있는 걸 원하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피크 타임을 피하면 그때는 식당 주인도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고 싶어 하고, 혼자 갔을 때 여럿이 사용하는 넓은 테이블에 앉아도 어차피 피크 타임 지나서 한산하기 때문에 별 상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혼자 식사하러 갈 때는 웬만하면 피크 타임을 피해서 가는 편이에요. 이게 서로 기분 좋으니까요.

게다가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명동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면 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기 애매해요. 그런데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은 피크 타임이 없기 때문에 아무 때나 가도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있어요. 이 점이 매우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에요.

"명동 가야지."

날이 따스하다 못해 더워졌어요.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니라 서울 가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이때 제일 만만한 곳은 누가 뭐래도 명동이었어요. 명동에서 시작해서 종로로 간 후 거기에서 또 어디로 갈 지 결정하면 되었어요.

"명동 가서 위구르 음식 먹어야겠다."

또 먹고 싶은 위구르 음식이 있었어요. 바로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였어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음식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에요. 또한 위구르 음식 중 대표적인 음식은 이게 아니라 다른 것이구요. 그렇지만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가 사실상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아닐까 싶어요. 가장 인기 좋은 메뉴일 거고, 누구에게나 '이것이 위구르 음식'이라고 추천할 만한 맛이니까요.

명동으로 갔어요. 명동역 10번 출구로 나간 후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으로 갔어요.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주문은 QR코드로 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가 나왔어요.

서울 명동 명동역 위구르 식당 Das'Han 위구르 -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후기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는 볶은 면요리였어요. 원래 더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색이 더 강렬한데 제 폰카로는 사진이 이렇게 나왔어요.

서울 명동 명동역 위구르 식당 Das'Han 위구르 - 쇠고기 육포 볶음면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을 보면 홍피망이 들어 있어요. 그리고 초록색 야채가 들어 있어요. 여기에 커다란 쇠고기 조각이 여러 점 들어 있었어요. 위의 사진에서 11시 방향에 있는 갈색 덩어리가 쇠고기 조각이에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가격은 15000원이에요.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은 퓨전 위구르 요리가 아니라 원래 위구르 요리에요. 위구르어로는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 qorghaq qorulma chop 이라고 해요. '코르각 코룰마 쵭'이라고 읽어요.

여기에서 위구르어 قورغاق qorghaq은 '마른, 건조한'이라는 뜻이에요. 위구르어 قورۇلما qorulma는 '볶은, 튀긴'이라는 뜻이에요. 위구르어 چۆپ chöp은 '면'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니  qorghaq qorulma chop 은 수분이 없는 볶은 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음식 이름이 이런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그리고 잘 구분해서 주문해야 해요.

위구르는 원래 면 요리가 유명해요. 위구르 면 요리 중 제일 잘 알려진 면 요리는 래그맨 ﻟﻪغمەن 이에요. 보통 '라그만'이라고 하는 면요리에요. 이 면요리는 다시 두 종류가 있어요. 국물이 있고 면을 국물에 빠친 라그만이 있고, 재료를 볶아서 삶은 면 위에 올려서 먹는 라그만이 있어요. 이 중 재료를 볶아서 삶은 면 위에 올려서 먹는 라그만을 قورۇما لەغمەن qoruma leghmen 이라고 해요. 즉, 다른 요리에서 قورۇما لەغمەن qoruma leghmen 이라는 이름을 이미 사용하고 있어요.

아주 정확히 말하자면, 위구르에서 보통 라그만 'leghmen'이라고 하면 이 قورۇما لەغمەن qoruma leghmen 을 가르켜요. 위구르 요리 중 국물이 있는 라그만도 있기는 해요. 그런데 위구르에서 일반적인 라그만은 재료를 볶아서 면 위에 올린 요리에요. 참고로 이 점이 우즈베키스탄 요리와 정반대인 점이에요. 우즈베크 요리에서 라그만은 기본이 국물이 있는 라그만이고, 볶은 라그만은 따로 qovurma laghmpn이라고 따로 있거든요.

이게 위구르 식당 가서 주문할 때 꽤 중요해요. 왜냐하면 무턱대고 '볶음면' 달라고 하면 십중팔구 قورۇما لەغمەن 이 나오거든요. قورۇما لەغمەن 도 맛있기는 하지만,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이 더 맛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qoruma leghmen 은 삶은 면 위에 볶은 재료를 올린 음식이고, qorghaq qorulma chop 은 면까지 같이 볶았으니 맛의 농도에서 차이가 상당히 크고, 면과 토핑의 하모니에서도 엄청나게 차이가 있어요.

위구르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을 먹기 시작했어요.

그래, 이 맛이야
생긴 것처럼 강렬하고 진한 맛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은 사진을 보고 상상한 맛과 거의 일치해요. 중앙아시아 음식에서 붉은색은 매운맛이 아니라 살짝 새콤한 맛과 관련이 있어요. 중앙아시아 지역은 매운 맛을 안 먹거든요. 그래서 붉은색은 십중팔구 토마토의 색이에요. 중앙아시아 음식에서 붉은색 음식은 대체로 토마토가 들어갔기 때문에 약간 새콤하고 감칠맛이 있는 맛이에요.

하지만 위구르 음식은 달라요. 위구르 음식도 붉은색이 대체로 토마토 때문에 살짝 새콤한 맛과 관련이 있어요. 그렇지만 위구르 음식에서 붉은색은 매운맛을 의미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위구르 음식은 쓰촨, 간쑤 등의 요리의 영향을 받아서 매운 고추를 사용하거든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은 약간 매콤한 맛이 있어요. 매운 것을 아주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매운맛이지만, 매운맛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매운맛은 느끼한 맛을 제거만 하는 정도로 들어 있어요. 그러나 매운맛이 살짝 가미되어 있다는 점이 다른 중앙아시아 요리들과 상당히 다른 점이에요. 또한 이 음식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은 향신료 향이 솔솔 느껴졌어요. 쯔란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며 먹을 거에요. 쯔란 향이 섞여 있거든요. 여기에 볶은 향도 섞여서 꽤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와요. 맛있는 음식 향이 약간 강한 편이에요. 향만 맡아보면 중국 음식 향과 중앙아시아 음식 향이 섞인 듯한 느낌이에요.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은 약간 짭짤해요. 그리고 볶아서 고소한 맛과 기름의 고소한 맛이 섞여 있어요. 맛을 보면 그냥 기름으로 볶은 것이 아니라 고추 기름을 써서 볶은 맛이었어요. 향에서도 고추 기름 향이 확실히 느껴졌구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할 맛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은 맛이 상당히 화려해요. 외관이 강렬한 색인 것처럼 맛도 강렬해요. 고소한 맛이 중심이고, 여기에 스쳐지나가는 봄바람처럼 가볍게 매운 맛과 따스한 봄햇살 같은 새콤한 맛이 섞여 있어요.

또한 시간을 잘 맞춰서 간다면 여기에서 사용되는 면을 주방에서 직접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여기에 사용된 면발은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에서 직접 만든 면발이에요. 큰 반죽을 손으로 밀면서 길고 가늘게 만들어서 면발을 만드는 모습도 직접 몇 번 봤어요. 그러니 진짜 수제면이에요.

뜨거운 햇볕과 쾌활한 열정의 맛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의 쇠고기 육포 볶음면 قورغاق قورۇلما چۆپ 은 매우 화려하고 강렬한 편이에요. 처음 생긴 것만큼 화려한 맛이고, 그만큼 맛있어요. 만약 위구르 음식을 먹기 위해 Das'Han 위구르 레스토랑으로 간다면 처음에 쇠고기 육포 볶음면을 반드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위구르 음식은 면 요리가 특히 유명하기 때문에 '위구르 음식'을 경험하고 싶어서 간 것이라면 이것을 가장 추천해요. 면 요리를 안 먹어보고 위구르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면 제일 유명한 것을 놓치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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