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참 오랫동안 나와 함께한 책이잖아."
박스에서 책을 하나씩 꺼내다가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미국 영어 버전
책을 꺼냈어요.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미국 영어 버전 책은 제 인생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책이에요. 먼저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미국 영어
버전은 제 인생에서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영어 원서에요.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사전만 있으면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내용도 꽤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미국 영어 버전 책을 다 읽으면서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를 다른 나라 언어 버전으로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이것이 바로 제 인생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 일이 되었어요.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수집해보자는 생각으로 발전했거든요. 연금술사 영어
버전이 이렇게 쉬우니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된 것도 쉬울 것 같았고, 그렇다면
외국어를 하나 둘 공부하면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하나씩 모아서
읽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내용은 대충 아는 데다, 영어 버전은 이미 갖고
있으니 정 모르겠으면 영어 버전과 비교해서 보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다음에는 어떤 언어로 된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를 읽을
것인가?
그런데 이 당시에 이 문제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어요. 이때는 한국에서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를 외국어 버전으로
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한국에서 외국 원서 구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든 일이었어요. 교보문고에는 책이 몇 권 없었고, 해외배송으로 주문하기도
어려웠어요. 전세계가 모두 온라인 서점 영업을 활발하 하던 때가 아니었어요.
그러니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구하고 싶다고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여기에 다른 외국어 버전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었어요.
내가 아는 외국어가 몇 개 없다
그 당시 할 줄 아는 외국어라고는 일본어와 프랑스어, 아랍어 정도였어요.
당시 일본은 온라인 서점이랄 게 딱히 없었어요. 일본 서적은 일본 현지에나
가서 구하는 것에 가까웠어요. 또한 일본어는 검색도 힘든 편이었구요.
당시에는 일본 인터넷이 꽤 폐쇄적이었고, 온라인 서점 같은 것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였어요. 일본 서적을 구하는 방법이라고는 교보문고에 혹시 들어와
있는지 보고, 교보문고에 없다면 일본 가서 구하든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
때였어요.
프랑스어 서적은 그 당시 교보문고에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매우 조금 들여다
놓았지만, 없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프랑스에는 온라인 서점으로 프낙 Fnac 이
있었어요. 프낙 덕분에 프랑스 서적들은 온라인 서점으로 주문할 수 있었어요.
프랑스 책들은 이때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려면 쉽게 주문 가능했고, 단지
배송비가 비싸서 저렴한 배편 배송을 선택하면 그거 기다리는 게 한
세월이었어요.
이 당시 프낙에서 책을 한 번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운송료 자체가 비쌌고,
선편으로 주문했더니 진짜 배로 보내서 거의 3개월인가 걸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보냈다고 송장은 왔는데 그 다음부터 몇 달 기다렸었어요.
아랍어는요?
그 당시 그런 게 있었겠어요.
온라인 서점이 존재하는지나 의문이던 시절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그나마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외국어 버전 중 구할 만한
것은 프랑스의 프랑스어 버전 뿐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제가 아는 외국어로
구하려면 프랑스어 버전 뿐이었기 때문에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어요.
가장 먼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해봤어요.
"있네?"
교보문고에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이 있었어요.
게다가 해외배송 주문도 아니었어요. 매장에 있었어요. 교보문고 가서 바로
사오면 되었어요.
"이거 도전이다!"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을 구입해서 읽기로
했어요. 이때 프랑스어도 자신감이 차 있었어요. 프랑스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들고 낑낑거리며 어떻게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원서로 다
읽어치웠거든요.
그렇게 해서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을
구입했어요.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 표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 표지는 미국 영어판과
반대로 푸른색이었어요. 미국 영어판 표지 그림이 붉은 빛인 데에 비해 프랑스
프랑스어판 표지 그림은 퍼런색.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의 프랑스어 제목은
L'Alchimiste 에요. 그대로 읽으면 '랄쉬미스트'. t 발음도 하라고 맨 뒤에 e도
있어요.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 뒷 표지는 위와 같이
생겼어요.
이 당시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 가격은
교보문고에서 8780원이었어요. 저 스티커 뒤에는 아마 원래 가격이 있을
거에요. 교보문고에서 원서를 사면 가격 부분에 저렇게 가격 스티커를 붙여서
원래 가격을 가리더라구요. 이건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외국 원서들 모두 다
이랬어요.
표지를 열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반겨줘요.
번역가는 Jean Orecchioni 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 유명한 맨 처음 문단.
Il se nommait Santiago. Le jour déclinait lorsqu'il arriva, avec son
troupeau, devant une vieille église abandonnée. Le toit s'était écroulé
depuis bien longtemps, et un énorme sycomore avait grandi à l'emplacement
où se trouvait autrefois la sacristie.
아래 영어 버전과 비교해보면 미묘하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동소이해요.
The boy's name wasSantiago . Dusk was falling as the boy arrived with his
herd at an abandoned church. The roof had fallen in long ago, and an
enormous sycamore had grown on the spot where the sacristy had once
stood.
차이점이라면 영어 버전에서는 'Dusk was falling'이라고 했지만, 프랑스어
버전에서는 'Le jour déclinait'라고 했어요. 영어 버전은 '어둠'이 내려오고
있는 중이고, 프랑스어 버전은 '날'이 저물 저물었어요.
또한 영어 버전에서는 'the spot where the sacristy had once stood.'이고,
프랑스어 버전에서는 'l'emplacement où se trouvait autrefois la
sacristie.'이에요. 이 둘은 뉘앙스가 묘하게 조금 달라요. 영어 버전의 'the
spot where the sacristy had once stood.'는 '성물실이 서 있었던 곳',
프랑스어 버전의 ''l'emplacement où se trouvait autrefois la sacristie.''는
'성물실이 있었던 곳'의 뉘앙스에요. '성물실이 서 있었던 곳'과 '성물실이
있었던 곳'은 한국어로 봐도 기본적인 의미는 같지만 뉘앙스가 묘하게 다른 게
느껴질 거에요.
대망의 엔딩
마지막 문장은 얼마나 달라?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 : Il sourit. C'était la première fois qu'elle
faisait cela.
미국 영어 버전 : The boy smiled. It was the first time she had done
that.
프랑스어는 그 순간 속에 있는 느낌이고, 영어는 그 순간을 돌아보는
느낌이에요. 역시 묘하게 달라요.
재미있는 점은 처음과 비교해보면 이번에는 반대가 되었어요. 맨 처음
문단에서 프랑스어 버전에서는 덤덤히 묘사하는 느낌이었고 영어는 그보다
역동적으로 이야기 안에서 함께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마지막에서는
프랑스어가 더 몰입감 있고, 영어는 오히려 거리를 두고 있어요.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 : « Me voici, Fatima, dit-il. J'arrive. »
미국 영어 버전 : "I'm coming ,Fatima ," he said.
대망의 마지막 문장. 완전히 달라요. 일단 프랑스어에는 무려 ' Me voici'가
있어요. '나 여기 있어!'에요. 영어에는 그런 말 없어요. 어떻게 Me
voici 를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몫이라 해도, Me voici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감정이 직접 표현되고 있고, 역동적인 마지막이 되었어요. 하지만 영어는 이게
없어요. '나 가고 있어!"이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건지, 이제 '나 간다!'하고
외치는 건지 애매해요. 프랑스어 버전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끝나는 느낌이고,
영어 버전은 잔잔한 음악과 끝나는 느낌이에요.
파을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프랑스 프랑스어 버전은 미국 영어 버전과
비교해보면 처음과 마지막이 거의 비슷해요. 특히 소설이 주인공의 독백으로
끝나는 점은 똑같아요. 하지만 뉘앙스에서는 전혀 반대에요. 마치 책 표지 삽화
색깔이 정반대인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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