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내에서 첫 음절이 아닌 개음절(open syllable)에서는 짧은 저모음,
비원순 모음은 고모음으로 올라간다.
이 현상은 단어 내에서만이 아니라 휴지(멈춤, pause)가 없을 경우) 단어
사이에서도 - 즉, 단어 끝의 짧은 모음에 적용된다. 단 멈춤(pause) 이 없을
경우에만 그렇다.
위구르어에서 모음 상승 현상은 단어 경계를 넘어서도 발생한다. 이때 단어
경계를 넘어 일어나는 모음 상승은 발화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정서법상으로는 이러한 모음 상승 현상은 단어 내에서만 표기되고, 단어
사이에서는 표기되지 않는다.
이 규칙은 접미사 경계와 단일 단어 경계(즉, 최소한 어근, 접미사, 접어를
포함하는 경계)에서는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모음 상승(Vowel Raising)
단어 내부에서 모음 고양의 적용
여행 (säpär) سەپەر / сәпәр -> 나의 여행 (säpirim) سەپىرىم /
сәпәрим
언덕 (töpa) تۆپا / төпа -> 언덕들 (töpilär) تۆپىلەر / төпиләр
언덕들 (töpilär) تۆپىلەر / төпиләр -> 그들의 언덕들 (töpiliri)
تۆپىلىرى / төпилири
마을 (yeza) يېزا / йеза -> 마을에 (yezida) يېزىدا / йезида
전통적인 현대 위구르어 서술 방식에서는 움라우트 현상과 모음 상승
현상(보통 '축약'이라고 부름)이 종종 같은 맥락 안에서 다루어지며,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암시되거나 명시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두 음운
규칙은 별개의 과정이다. 단지 둘 다 열린 음절에서 짧은 모음에 작용하고, 둘
다 모음 상승을 수반한다는 점만 공통적일 뿐이다.
움라우트 현상은 본질적으로 동화(assimilation) 과정이다. 반면 모음 고양은
동화와 아무 관련이 없다. 두 규칙 모두 서로의 결과(output)를 선행조건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위구르어에서 움라우트 현상은 어두 음절(initial syllable)에서만 발생하며,
바로 뒤따르는 음절에 존재하는 /i/ 또는 /ı/ 음소의 영향을 받는다.
반면, 위구르어에서 모음 상승 현상은 이보다 나중에 적용되며, 첫 음절이
아닌 곳에만 적용된다. 이는 조음부 상승의 결과인 i가 다시 움라우트 현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
위구르어에서 모음 상승 현상은 움라우트 현상과 달리, 인접 음절의 핵(vowel
nucleus)이 어떤 종류의 모음이든 상관없이 작용한다(예: /bala+/lAr/ ->
balilar '아이들').
위구르어에서 움라우트 현상과 모음 상승 현상은 함께 북부 위구르어에서
보이는 모음 위장(disguise) 현상을 설명해준다. 이로 인해, 다른 튀르크어계
언어 사용자들(심지어 상호 이해가 어느 정도 가능한 언어 사용자들)에게 현대
위구르어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장벽이 된다.
반면, 위구르어 남부 방언에서는 이러한 모음 변동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모음 변화가 없다고 해서 표준 위구르어 사용자들이 그러한 관련 언어나
위구르어 남부 방언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모든 위구르어
사용자는 위구르어 움라우트나 상승을 겪는 모음의 기저 자질 부류를 적어도
무의식식적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표준 위구르어 화자는
eriqlirimizdikilä(r) '우리의 관개 수로에 있는 것들' 대신
arıqlarımızda-kilär와 같은 발음을 다소 외국어처럼 느끼겠지만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더욱이, 위구르어에서 움라우트 현상과 모음 상승 현상은 'i'의 중립성과
함께, 적어도 현대 위구르어를 외국어로서 습득하는 과정에서 특정 문제들을
설명한다.
현대 위구르어 학습자는 'e'나 'i'가 /ä/나 /a/에서 파생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각 모음이 이러한 규칙 중 하나를 겪어 후설 모음 단어가 전설 모음
단어처럼 위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 주어진 형태가 그 모음
조화 범주를 드러내는 단서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다면,
용어집이나 사전에 있는 접미사가 붙은 변이형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게다가 튀르크어 단어 목록을 만들 때, 셈어파 언어나 인도유럽어 언어처럼
"중립적" 형태를 추구하는 경향으로 인해, 원어민 편찬자들은 동사 기본형 대신
mAK 동명사형(-maq ~ -mäk) 또는 덜 흔한 Iš 동명사형(-iš ~ -üš ~ -uş ~ -üş)
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관습은 현대 위구르어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 위구르어의 특정 경우, 이러한 동사 파생 명사 접미사를 사용하면 위에서
언급한 모음 변화 규칙이 적용되어, 표면적인 음성 형태와 표준 철자 표기
모두에서 "왜곡"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관습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maq/과 같은 동명사 접미사는 어근이나 어간 말미의 모음에 모음 상승이
적용되게 한다.
예를 들어 maq 동명사 접사가 결합해 명사화된 형태 qarimaq ('바라보다'의
maq 동명사)은 동사 qara- '보다'에서 파생된 것이지, qarı- 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다. 반면, 똑같이 maq 동명사 접사가 결합해 명사화된 형태 qayrimaq
('구부리다'의 maq 동명사)은 동사 qayrı- '구부리다'에서 파생된 것이지,
qayra- 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다.
동사 파생 명사 접미사 /-Iš/는 어근이나 어간 끝 모음을 보존하지만, (예:
qaraš '바라보는 행위', qayriš '구부리는 행위'), 규칙에 의해 삽입된
고모음이 선행하는 개음절의 비고모음(non-high vowel)에 움라우트 현상를
일으킨다.
반면 /-iš/ 접미사는 어근의 모음을 보존하면서, 삽입된 고모음(high vowel)이
이전 열린 음절의 비고모음(non-high vowel)에 움라우팅 현상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beriš은 bär- '주다' 또는 bar- '가다'에서 파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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