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2024년 9월 18일 새벽 3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5.25 ~ 5.50%에서 50bp 인하한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4.75 ~ 5.00%가 되었어요.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확
줄어들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하를 발표한 날 당일에는 증시가
폭등했다가 순식간에 내려앉아서 마이너스로 마감했어요. 그러나 그 다음날
미국 증시는 매우 뜨거웠어요. 본장 시작도 전에 나스닥은 이미 2% 넘게 상승한
상태였어요. 본장 시작하고도 나스닥은 추가로 상승했어요.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했어요.
추석 연휴에 매우 뜨거운 한여름 날씨였는데 미국 증시도 이때 매우 뜨거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어요. 이쯤 가면 매해 9월이 재미없는 하락장이었지만,
올해는 미국에 대선이 있어서 월가가 8월에 미리 하락장을 만들어서 조정을
줬다는 말이 진짜처럼 보일 정도에요. 심지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9월에 조정이랄 것조차 없었으니까요.
"미국 주식 들어가기는 조금 꺼려지는데..."
저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에요. 제가 미국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서 살 거라면 지금 미국 주식 들어가는 게 맞을 거에요. 복잡한
개별주 할 게 아니라 미국 S&P500 이나 나스닥,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매수할 거라면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미국 주식 투자하기에 꺼려지는 것 또한
사실이에요.
환차손이 우려된다
제가 2020년부터 주요 환차손은 모두 정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아봤어요. 2020년 봄에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2020년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넘었을 때 투자를 시작해서 그해 연말에 1070원까지 떨어지는 것을
정통으로 그대로 다 맞았어요. 그 다음에는 2021년에 일본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닛케이 ETF와 토픽스 ETF 에 투자하면서 일본 엔화 하락에 그대로
정통으로 다 얻어터졌어요. 특히 엔화 환차손은 매우 심각했어요. 닛케이
신고가 기록한다고 난리났을 때도 저는 환차손으로 계좌가 마이너스였으니까요.
신고가를 찍고 랠리를 벌이고 언론에서 연일 일본 증시 뜨겁다고 난리였을 때도
저는 환차손으로 적자였어요.
이렇게 2020년대에 있었던 주요 환차손을 모두 정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얻어맞아봤기 때문에 환차손이라면 나름 잘 알아요. 달러, 엔 등은 환차손이
발생하면 거의 반영구적 환차손이라고 보면 되요.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미국,
일본 보다 높은 게 정상적인 상황이에요. 환차손이 발생했다면 금리라도 높아서
이자로 만회가 가능해야 하는데 달러, 엔화는 그것도 안 되요. 그래서 한 번
입은 환차손은 극적인 대사건이 없는 한 반영구적인 타격으로 남아요.
"채권이나 사야지."
삼성증권에 어떤 장외채권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지 봐보기로 했어요.
삼성증권은 채권을 오픈런 해야 한다
내가 살다살다 증권사 상품 때문에 오픈런을 해야 하는 건...있어요. 키움증권
달러 수시 RP는 진짜로 오픈런해야 해요. 그런데 그건 워낙 혜택이 좋고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많으니 이해해요. 키움증권이 달러 수시 RP
물량을 맨날 눈꼽만큼만 내놓는 것도 있구요.
그런데 삼성증권은 장외채권을 오픈런해야 해요. 이건 키움증권 달러 수시
RP와 달리 아예 이해가 안 되요. 제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경우에요.
증권사들을 보면 채권은 월요일에 매우 큰 물량을 장외채권에 올려놓고,
장내채권에서도 같이 판매해요. 그렇게 양쪽에서 판매하며 일주일간 상품을
판매해요. 한둘이 산다고 똑 떨어지고 매진될 게 아니에요. 진짜 좋은 채권
상품이라면 월요일에 매진되는 일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월요일에
오픈런해야 할 정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삼성증권은 그런 경우가 좀
있어요.
"삼성증권이 채권 투자할 때 좋기는 해."
증권사마다 장외채권 상품 특징이 있어요. 가장 특징이 뚜렷한 곳은
키움증권이에요.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에요.
그래서 개인투자자의 심리와 선호를 매우 잘 알아요. 재미있는 채권을 잘
팔아요. 그러니까 수익률 좋은 대신 신용등급은 A~BBB 등급인 채권을 팔 때가
종종 있어요. 그 다음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여기는 수익률이 신용등급보다 좋은
여전채를 잘 판매하구요. 삼성증권은 다양한 채권을 판매하는 편이에요.
삼성증권을 직접 쓴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장내채권시장에서 채권을 직접
사며 투자할 때는 삼성증권 장외채권 종목도 참고하곤 해서 알고 있어요.
이제는 삼성증권 계좌도 있기 때문에 삼성증권 장외채권도 직접 투자하고
있어요. 그래봐야 소액이지만요. 그런데 채권은 역으로 돈이 없을 때 너무 좋은
투자상품이에요. 세상에 1000원으로 이자 받는 방법이 채권 말고 뭐가
있겠어요.
삼성증권 장외채권 상품을 봤어요. 금투세 이슈가 있기 때문에 만기가 2025년
이전인 채권만 쭉 봤어요.
"이거 괜찮은데?"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이 있었어요.
위험등급은 5등급으로 매우 낮은 위험이었어요. 가능수량은 고작 4000.
여기에서 4000은 4000매가 아니라 4000원 - 즉 4매 남았다는 의미였어요.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은 잔존만기가 1개월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리고 세전은행환산수익률은 무려 연 3.708%에 달했어요.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 매매단가는 10,018원이었어요. 채권
매매단가는 10매 가격으로, 액면가 1만원을 의미해요.
삼성증권에서 장외채권으로 판매하는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
매매수익률은 3.328%였어요. 세후 수익률은 3.137%였어요. 이렇게 보면 CMA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CMA는 매일 정산이기 때문에 현재는
1만원도 이자가 안 붙어요. 조금이라도 이자를 받고 싶다면 채권에 투자해야
해요.
삼성증권은 가상매매를 돌릴 때 최소 1만원으로 돌려야 해요. 1만원 미만
금액을 투자하고 싶을 때는 1만원으로 돌린 후, 10으로 나누고 나서 소수점은
버리면 되요. 그러면 대충 맞아요.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을 10매 매수해서 만기 상환받는
조건으로 가상투자를 돌려보니 매수금액은 10,018원, 세전 총수령금액은
10,041원이라고 나왔어요. 세전 은행환산수익률은 4.0052%라고 나왔어요. 저는
1매만 매수할 거였어요. 이러면 위 결과를 10으로 나누고 소수점만 버리면
되요. 그러면 매수금액은 1,001원이 될 거고, 총수령금액은 1,003~4원이 될
거였어요.
앱테크로 모은 1,001원으로 1매만 매수했어요. 이렇게 해야 앱테크로 모은
돈이 이자를 벌어오니까요.
삼성증권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 1매를 잘
매입했어요.
"MBS는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지금까지 장외채권에서 MBS는 본 기억이 없었어요. 있었을 수도 있지만,
관심을 아예 안 가졌고, 제가 직접 투자한 적도 없었어요. 이번에 MBS에 처음
투자한 거였어요.
MBS는 주택이나 토지를 담보물로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자산유동화증권 ABS의
일종이에요. 고객이 금융 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하면 금융 회사는 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금을 회수할 권리인
주택저당채권을 가져요. 은행은 이 저당권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서 유동성을
확보해요. 이때 저당권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이 바로 MBS에요.
"이건 왜 증권정보포탈에서 검색이 안 되지?"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은 증권정보포탈에서 검색이 안
되었어요. 종목코드인 KR354404G9A0을 검색해봤지만 검색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확한 평가 금액 및 수익률은 찾지 못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주택공사가 MBS를 발행해요. 삼성증권에서 장외채권
상품으로 판매한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도 발행인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요.
주택금융공사 MBS 2019-19(1-4)(사) 채권 만기일은 2024년 10월
15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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