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금융상품 키움에프앤아이4-1 이표채 채권 투자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 댓글을 보는 중이었어요. 금투세 관련한 기사가 있었어요. 대부분이 금투세는 한국주식 투자 수익 5천만원 이상일 때에만 적용되는 줄 알아요. 그러나 금투세는 한국주식 투자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금융투자상품 수익은 총합 250만원 이상이면 금투세 적용 대상이에요. 한국주식 투자만 따로 떼어놓고, 나머지 금융상품투자는 전부 합쳐서 수익이 250만원이 넘으면 금투세 적용 대상이에요. 여기에는 해외주식 매매차익, 채권 매매차익 등 모든 게 다 합쳐져요.

그래서 정작 폭탄은 국내 주식 투자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금융투자상품 수익 비과세 공제 250만원에 다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250만원 자체가 꽤 빠듯한 한도인 데다 자잘하게 뜯기는 돈도 꽤 될 거에요. 금투세 이슈에 대해서 2022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해외주식 투자와 채권 투자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점이에요. 정말 엉망으로 만들었고 개판으로 만든 희대의 악법이에요.

금투세 이슈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는데 어떤 사람이 채권 투자는 부자들이나 하는 투자라고 댓글에 적어놓은 것을 봤어요.

채권에 대한 편견
정말로 채권은 부자를 위한 투자상품일까

채권 투자는 요즘 사람들이 꽤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렇게까지 매우 많이 하지는 않을 거에요. 채권 투자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이 2022년 여름이에요. 이때 삼성증권에서 이자 지급 주기 1개월 채권을 장외채권 상품으로 판매하며 채권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2022년 당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모든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하던 시기였는데 이때 가장 좋은 투자처가 초단기채였거든요. 만기가 매우 짧은 채권에 투자해서 이자를 받고 만기상환 받고 털어버리면서 금리상승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었어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채권 투자에 조금씩 관심을 가져볼지 망설이고 있을 때 삼성증권이 이자 지급 주기 1개월 채권을 장외채권으로 판매하며 그야말로 대박이 났어요.

이때부터 개인들이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2023년 들어서야 일반인들이 제대로 채권 투자에 관심갖고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2023년에는 증권사 장외채권 상품 중 1년 만기 채권을 보면 5%짜리도 종종 보였던 시기였으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 했어요. 그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붐이 불기 시작했구요.

그래서 아직 일반 대중이 채권 투자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채권 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채권과 채권 ETF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도 무지 많고, 채권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도 적지 않은 편이에요.

채권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중 대표적인 것으로 바로 채권 투자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이에요. 이 선입견은 아주 크게 잘못되었고, 오히려 자신들에게 기회비용적 손실을 안겨주는 선입견이에요.

한국에서 채권은 액면가가 1,000원이에요. 채권 가격을 말할 때는 10매 단위로 이야기해요. 10매 단위로 말하는 채권 가격을 '채권 단가'라고 해요. 그러나 채권은 반드시 단가 기준인 10매로 매매하지 않아도 되요. 채권을 1매만 거래하고 1매만 보유하며 이자 받고 만기 상환 받을 수 있어요.

실제로 꽤 많은 증권사가 장외채권을 판매할 때 오직 1매 - 액면가 기준 1,000원어치만도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즉, 1000원만 있으면 채권 투자 할 수 있어요. 채권에 따라 1매 가격이 1000원보다 조금 저렴한 것도 있고 조금 비싼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봐야 1매 기준으로 보면 몇십원 차이에요.

재태크를 하려면 최소한 100만원은 있어야 뭘 제대로 해볼 수 있어요. 그래야 이자가 만원 단위로 나오면서 이자로 이것저것 투자해볼 수 있거든요. 결국 어떻게든 100만원을 모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1원이라도 이자를 만들어내야 해요.

3% 이율을 기준으로 보면 1만원 조금 넘는 돈이 있어야 증권사 CMA나 파킹통장에 집어넣어서 매일 이자 1원을 받을 수 있어요. 즉, 1만원 조금 넘는 돈을 만들어내야 아무 것도 안 해도 이자가 들어오는데, 여기까지 가기 위해서는 열심히 1000원이 될 때마다 채권에 투자하면서 이자를 1원이라도 받아내야 해요. 그리고 10만원대라고 해도 대충 50만원 이상이 아닌 이상 이자가 몇천원 단위로 들어오니 결국 이자로 들어온 돈은 채권 외에 이자 받을 방법이 사실상 없구요.

즉, 오히려 돈이 없을 수록 채권 투자를 열심히 해야 해요. 1원이라도 이자를 받아서 더 빨리 불려서 100만원 이상으로 올라가야 하니까요. 100만원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채권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대충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각 레벨별로 새로운 혜택이 열린다고 할 수 있어요.

1,000원 = 채권 투자 (최소한의 이자 확보)
10,000원 = CMA, 파킹 통장 등을 통한 매일 이자 받을 수 있는 최저 금액
100,000원 = 이자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저 금액
1,000,000원 = 4대 증권사 발행어음 투자, 재테크의 제대로 된 시작

돈이 없을 수록 채권 투자를 통해서 윗 레벨로 빨리빨리 올려줘야 해요.

"한화투자증권은 채권 투자할 만한 거 있을 건가?"

한화투자증권 금융상품 중 장외채권으로 들어가봤어요.




"키움에프앤아이4-1 채권이 은행환산수익률 4.180%? 괜찮은데?"

한화투자증권 금융상품 장외채권 중에 키움에프앤아이4-1 채권이 있었어요. 은행환산수익률이 4.180%였어요. 잔존일수는 1년 69일로, 금투세 이슈의 영향을 받는 채권이었어요. 하지만 키움에프앤아이4-1 채권은 10매 기준 가격인 단가가 10,091원이었어요. 만기상환받는다면 매매차익이 아니라 매매차손이 발생하는 채권이었어요. 이런 채권은 이론적으로는 금투세 영향을 받지 않아요. 오히려 이론적으로만 본다면 국내주식 투자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상품 투자 수익 총합 250만원 비과세 공제 한도를 더 높이는 효과가 있는 채권이었어요.




"이 정도면 좋은데?"

키움에프앤아이는 잔존기간이 1년 69일이라 너무 길지 않았어요. 희대의 악법인 금투세가 시행된다면 이론적으로 봤을 때 국내주식 투자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상품 투자 수익 총합 250만원 비과세 공제 한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채권이었어요.




한화투자증권은 장외채권에 투자할 때 문제를 풀게 하지는 않아요. 장외채권 투자시 주의 사항을 읽고 터치해서 표시하도록 되어 있어요.




키움에프앤아이4-1 채권을 1매 매수했어요. 1,009원 투자했어요.

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 어플로 장외채권을 매수할 때 사전에 가상투자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획득할 수 있는지 계산할 수 없었어요. 가상투자기능이 아예 없었어요.

그리고 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 어플에 유가증권출고 기능이 없어요. HTS를 사용하지 않고 MTS만 사용하는데 한화투자증권 안에 있는 자신의 다른 계좌로 채권 및 주식을 옮기고 싶다면 전화해서 해결해야 해요.

키움에프앤아이4-1 채권은 이자 지급주기가 3개월인 이표채에요. 2, 5, 8, 11월 30일에 이자가 지급되요. 이 중 2월은 아마도 3월 2일에 지급될 거에요. 2월은 30일이 없고, 2월 마지막 날 다음날인 3월 첫 번째 날은 삼일절 휴일이니까요.

키움에프앤아이4-1 채권은 2024년 5월 30일에 발행되었어요. 만기일은 2025년 11월 28일이에요.

키움에프앤아이 신용등급은 A-에요.

키움에프앤아이는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에요. 키움에프엔아이는 NPL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회사에요. 금융권에서는 통상 대출의 부실 위험성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5단계로 구분해요. 이 중 연체 기간이 3개월이 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의 고정이하여신은 NPL로 집중 관리되요. 키움에프앤아이는 이 NPL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회사에요.

은행은 자본건전성을 위해 NPL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부실채권을 관리해요. 회사 이름에 '에프앤아이'가 들어가는 회사들이 이런 부실채권을 은행에서 사들여서 수익을 내는 회사들이에요. 이들 회사는 은행 이자를 연체하는 회사가 증가할 때 성장하는 회사들이에요.

키움에프앤아이는 2020년 10월에 출범한 회사에요. 실적은 잘 내고 있지만, 다른 NPL에 투자하는 회사들에 비해 자본 규모가 작은 편이에요. 또한 키움에프앤아이는 사업포트폴리오에 수익권 및 물적 담보 등 담보가치가 확보된 대체투자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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