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태평로166번길 촬영해야겠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호국로1309번길 밤 풍경 영상 촬영을 마쳤어요. 그
다음 촬영할 길은 태평로166번길이었어요.
"여기 의정부동이었네?"
지금까지 호국로 1309번길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인 줄 알았어요. 의정부
경전철을 따라서 가능동과 의정부동이 갈라지는 줄 알고 있었거든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살고 있지만, 의외로 의정부시는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았고,
의정부시에 대해 그렇게까지 많이 잘 알지는 않아요. 호국로가 큰 도로라서
호국로 따라서 의정부동과 가능동이 갈라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그러고 보면 의정부는 글도 참 안 쓰고 영상도 참 안 찍었어?'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산 지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예전에는 한 동네에서
10년을 살면 어떻게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및 그 주변 지역을 잘 모를 수
있는지 의아해하곤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이해가 되요. 왜냐하면 당장 저도
의정부시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알지 못하거든요. 경기도 의정부시 지리보다
오히려 서울특별시 종로구, 중구 지리를 더 잘 알아요. 살기는 의정부에서 살고
있지만, 주로 종로구, 중구에서 돌아다니고 놀아서요.
'이제부터라도 의정부도 관심 좀 가져야하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블로그를 꽤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의정부 글은 거의 안
썼어요. 의정부에도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고 이것저것 있지만, 의정부에 있는
식당은 항상 가는 식당만 갔고, 의정부에 있는 카페 역시 항상 가는 카페만
갔어요. 심지어 지인이 의정부 놀러오면 먹는 메뉴가 항상 부대찌개에 그나마도
제가 가는 식당으로 데려가곤 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살고 있지만,
의정부시에 대한 관심은 정말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 정말 부대찌개 말고는 없잖아.'
10년 넘게 살았지만, 의정부의 특징이라면 부대찌개. 부대찌개 말고는
모르겠어요. 경기도 의정부시도 있을 건 다 있어요. 하지만 냉정히 이야기해서,
특색 있는 것은 정말로 부대찌개 하나 있어요. 과거에는 주한미군 부대와
306보충대가 있어서 군사 목적 위성도시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주한미군 부대와
306보충대 둘 다 없어요.
그러니까 자취하며 살기에는 경기도 의정부시가 참 좋아요. 하지만 의정부시에
특별한 것이 뭐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부대찌개 밖에 없어요. 살기는 좋지만
부대찌개 제외하면 그렇게 크게 특색있는 도시는 아니에요. 원래 볼 거 많은
동네와 살기 좋은 동네는 일치 안 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아요. 풍경이
아름답다는 것은 지세가 그만큼 험하다는 소리고, 번쩍번쩍 번화가라면 그만큼
유동인구도 많고 시끄러운 동네라는 소리니까요. 살기 좋으려면 지세가
평탄하고 조용해야 하는데, 이런 동네는 대신 볼 게 없죠.
경기도 의정부시도 뒤져보면 이것저것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관심을 안
가져도 너무 많이 안 가졌어요. 처음 의정부시에서 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서울
접근성 매우 좋으면서 서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서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했어요. 그래도 10년 넘게 살았는데 의정부동과 가능동 경계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건 제가 생각해도 많이 심했어요.
"태평교차로부터 가야겠다."
부대찌개 거리를 촬영했으니 다음에는 중랑천을 촬영할 차례. 중랑천으로 가는
길을 보며 어떻게 동선을 짜서 촬영할지 보다가 태평로166번길을 촬영하기로
했고, 태평로166번길을 가려면 태평교차로부터 가야 했어요.
태평교차로에 도착했어요.
'여기 예전에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 할 때 왔었던 데잖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태평교차로는 재작년 초에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 할
때 갔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한 번 갔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 이쪽으로 가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정말로 단 한 번 있었고, 도보 배달 마치고 나서 행복로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었어요.
'태평교차로 촬영할까?'
태평교차로는 원형 회전 교차로였어요. 교차로 영상도 아주 가끔 촬영하곤
해요. 태평교차로는 원형 교차로인 데다 가운데에 소나무도 심어져 있었어요.
한 바퀴 돌면서 영상을 촬영하면 제가 봤을 때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볼 수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을 거였어요.
'에이, 무슨 태평교차로야. 지금 길 찍고 있는데 교차로는 나중에 찍는 게
낫지.'
경기도 의정부시야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니까 제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촬영할 수 있어요. 외출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 챙겨서 나가기만 해요.
그러니 한 번에 몰아서 엄청 많이 촬영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오히려 아껴둬야
할 소재였어요. 나중에 소재 고갈 위기나 촬영한 영상이 다 떨어져가는 위기가
닥쳤을 때 조곤조곤 촬영해야 했어요. 한 번에 다 몰아서 끝장을 봐야 하는
곳은 가기 힘든 곳인데, 태평교차로는 가기 쉬운 곳이었어요. 제가 거의 안
가는 곳이고, 갈 일도 없는 곳이라 일부러 가야 하는 곳일 뿐이었어요.
'태평교차로 말고 태평로166번길만 촬영해야겠다.'
후에 블로그에 영상 촬영 일기를 쓸 것까지 고려하면 태평교차로는 나중에
다시 와서 촬영하는 게 훨씬 더 나았어요. 태평교차로와 태평로166번길은
완전히 연결되어 있는데, 둘 다 촬영하면 나중에 태평교차로 글과
태평로166번길 글 쓸 때 할 말 없어서 고생할 게 분명했어요.
'슬슬 촬영 시작할까?'
태평교차로를 촬영할지 태평로166번길을 촬영할지, 둘 다 촬영할지에 대한
고민을 마쳤어요. 제 선택은 태평로166번길만 촬영하는 거였어요. 선택을
했으니 실행에 나설 때였어요. 오즈모 포켓3을 꺼냈어요. 화면을 돌려서 전원을
켰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태평로166번길 밤 풍경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태평로166번길 밤 풍경 영상 시작은 태평교차로로
시작했어요. 태평교차로를 찍고 바로 뒤로 돌아서 태평로166번길을 걸으며
촬영했어요.
누군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오고 있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태평로166번길은 태평교차로에서 중랑천을 건너는
다리인 중랑교를 지나 중랑천 맞은편까지였어요. 태평로166번길을 촬영하며
중랑교로 갔어요. 중랑교까지 건너가야 태평로166번길이 끝났어요.
중랑교에서 주변을 둘러봤어요.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해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에요. 경기도 의정부시 태평로166번길 중랑교 아래를
흐르고 있는 중랑천은 상류라서 폭이 넓지 않고 얕아요. 중랑천은 아래로
내려갈 수록 여러 하천들이 중랑천으로 합류하면서 폭이 매우
넓어져가요.
아래 영상은 이때 촬영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태평로166번길 밤 풍경
영상이에요.
'의정부 영상에 중랑천 빠지면 섭섭하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태평로166번길 밤 풍경 영상에 중랑천에서 바라본
의정부 야경도 잘 담겼어요. 의정부 촬영하는데 중랑천 빠지면 섭섭하죠.
의정부 지리에서 꽤 중요한 하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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