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동묘 벼룩시장 구제시장 심야시간 야경 풍경 모습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 서울약령시 한약 시장 심야시간 풍경 영상 촬영을 마쳤어요.

"쇼츠 영상 많이 찍어서 바로 올려야지."

유튜브 쇼츠 영상을 많이 촬영해서 올리기로 했어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장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약령시장 길을 끝까지 걸으며 촬영하지 않고 중간에 끊은 데에는 유튜브 쇼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였어요. 일반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쇼츠 영상 촬영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어요. 쇼츠는 짧게 찍어야 하니 부담이 없고, 사진 촬영하듯 촬영해도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1분 미만이면 어떻게든 돼.

영상 촬영 취미를 다시 시작하면서 동시에 또 고민하게 된 문제가 있었어요.

변화가 없는 모습은 영상으로 어떻게 촬영해?

사진이 모이면 영상이 되요. 사진을 시간에 따라 쭉 넘기며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 한 장의 차이는 시간에 따른 변화의 유무에요. 시간에 따른 변화가 없어질 수록 영상은 사진에 수렴해가요. 그렇기 때문에 영상이 영상이려면 '시간'이라는 특징과 '변화'라는 특징을 둘 다 가지고 있어야 해요. 만약 시간과 변화 중 하나라도 결핍된다면 그 영상은 사진이 되고 말아요. 시간이 없는 영상은 그냥 사진 한 장이고, 변화가 없는 영상이라면 사진을 계속 보는 것과 똑같으니까요.

그런데 예전에 잠시 취미로 영상 촬영할 때 느꼈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시간에 따른 변화가 없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문제였어요. 예를 들어서 가만히 있는 정물. 가만히 있는 정물은 그래도 나아요. 이거야 공간만 있다면 제가 움직이면 되니까요. 정물을 손으로 들고 움직여대는 방법도 있구요.

풍경은?

골치 아픈 상황은 바로 풍경.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요. 여행이 중심이고, 여행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진으로 촬영하기는 좋지만, 영상으로 촬영하려고 하면 답이 안 나오는 상황과 매우 많이 마주치게 되요. 눈 앞의 풍경이 아름답기는 한데, 시간에 따른 변화가 전혀 없는 상황이요. 주변 소리로 때우는 방법이 있지만, 그런 소리조차 없이 고요한 상황도 있어요. 제가 움직이며 변화를 만들려고 해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일 때도 있구요. 산에 가면 이런 상황 매우 많아요. 무성한 수풀과 나무 사이에 있는 좁은 틈 사이로 보이는 멋진 풍경 같은 상황이요.

이런 상황에서 1분 미만의 영상이라면 그래도 어떻게든 되요. 영상 시간이 짧아질 수록 사진과 비슷해지니까요. 약간의 변화만 주면 1분 미만의 영상은 매우 덜 지루해져요. 사진에서 영상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1분 미만의 영상은 촬영할 때 부담이 별로 없었어요. 머리 쓸 일도 별로 없었구요.

제기동 약령시장에서부터 유튜브 어플로 쇼츠 영상을 촬영하며 신설동으로 걸어갔어요.

"촬영하자마자 바로 올려버려야지."

유튜브 어플로 촬영하면 유튜브로 바로 업로드할 수 있었어요. 귀찮게 집에까지 끌고 가서 집에서 올릴 생각은 없었어요. 촬영을 마치면 바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어요. 집에서 업로드하려고 하면 인터넷 속도 문제와 하드디스크 용량 문제가 있었지만, 영상을 촬영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유튜브로 업로드하면 그런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촬영하는 것 자체의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즐겁게 유튜브 쇼츠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하며 걷고 있었어요.

"어? 인터넷 너무 느린데?"

유튜브에 업로드 중인 영상이 밀려 있었어요. 업로드중이기는 했지만, 속도가 느려서 업로드중인 영상이 쌓여 있었어요. 이렇게 되자 스마트폰의 인터넷이 너무 느려졌어요. 버벅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먹통 상태에 가까워졌어요.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기는 했지만 각각의 영상 업로드 속도는 매우 느렸고, 인터넷을 필요로 하는 다른 어플은 아예 사용할 수 없었어요.

'쇼츠만 바로 올리고 일반 영상은 집에 가서 올려야겠다.'

촬영한 모든 영상을 현장에서 다 유튜브로 업로드하는 것은 무리였어요. 그래서 일반 영상은 집에 가서 올리고, 쇼츠 영상만 촬영하는 대로 바로 바로 업로드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쇼츠 영상을 촬영하며 신설동을 지나 동묘까지 왔어요.

"동묘네?"

동묘앞역까지 왔어요. 매우 야심한 시각이었어요.

"동묘 벼룩시장 심야시간 풍경도 찍어야지."

눈 앞에 동묘 벼룩시장 구제시장 골목길이 있었어요.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어플을 실행시켰어요.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동묘 벼룩시장 구제시장 심야시간 야경 풍경 모습 영상을 촬영하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어요.




영상의 시작은 길 건너편에 있는 동묘앞역이었어요.

'이 시각에도 불 켜놨네?'

동묘앞역에는 불이 켜져 있었어요. 그러나 전철은 끊긴 지 꽤 되었고, 문은 잠겨 있었어요.

동묘앞역으로 영상을 시작한 후, 동묘 벼륙시장 구제시장 골목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무더운 여름밤이라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어요.

동묘앞역은 동대문 야시장에서 가까워요. 그래서 심야시간에 가보면 동묘앞역부터 동대문까지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기가 유명해질 줄은 전혀 몰랐는데...'

동묘 벼룩시장이 핫플이 될 줄은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어요.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동묘 벼룩시장은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유명해졌어요. 유튜브 때문에 뜬 곳인지, TV 때문에 뜬 곳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아마 TV에서 무슨 프로그램에 동묘 벼룩시장이 나오면서 유명해졌을 거에요.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2016년에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데프콘이 동묘 벼룩시장을 예찬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동묘 벼룩시장이 핫플이 되었다고 해요. 그 이전에는 아는 사람들만 가고 어르신들 많은 곳이었는데, 이때 이후로 핫플이 되면서 방문객이 매우 많아졌다고 해요.

동묘 벼룩시장은 여전히 핫플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로 와서 구경하고 물건을 사는지는 모르겠어요. 낮에 여기 올 일이 없거든요. 여전히 인기 좋은지 알려면 원래 사람 없는 심야시간에 올 것이 아니라 낮에 와봐야죠. 밤에 사람 거의 없는 것은 동묘 벼룩시장이 유명해진 것과 별 상관 없이 항상 그랬어요.

하지만 가끔 서울 여행 관련한 글이나 정보 보면 동묘 벼륙시장 이야기가 별로 안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인기가 많이 사그라든 것 같기도 해요. 한때는 서울 여행 추천 코스에 거의 반드시 들어갔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인기 좋은 곳일 거에요. 동대문과 묶어서 놀기 좋은 곳이거든요.




동묘 벼룩시장 골목길 끝까지 걸었어요.

아래 영상은 이때 촬영한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동묘 벼룩시장 구제시장 심야시간 야경 풍경 모습 영상이에요.




이후, 집에 돌아와서 이 영상을 업로드했어요. 이 영상이 제 기준에서 대박이 터졌어요. 유튜브 조회수가 2,500을 넘겼어요. 친구도 제 동묘 벼룩시장 심야시간 영상을 보고 재미있다고 했어요. 게임 속 장면 보는 듯 하다고 했어요. 친구가 영상 재미있게 촬영했다면서 제게 계속 해보라고 했어요.

2023년 8월 15일은 영상 촬영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취미를 다시 시작한 후 제 기준에서 유튜브 조회수 대박이 터진 동묘 벼룩시장 영상을 촬영한 날로 계속 기억될 거에요.

그러나 이후, 제 기준에서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조회수 1000 넘는 영상은 한동안 나오지 않았어요. 이 영상이 왜 대박이 났고 반응이 좋았는지는 저도 여전히 모르겠어요. 어쨌든 동묘 벼룩시장은 제게 2023년에 좋은 추억을 하나 안겨주었어요.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