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광장시장 야시장 먹자골목 심야 풍경

서울에 심야시간에 와서 돌아다니며 서울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어요. 이날 시작은 동대문에서 출발했어요. 동대문에서 신당동으로 넘어가서 소위 '힙당동'이라 불리는 신당역 일대와 황학동을 촬영한 후, 동대문 시장으로 넘어갔어요.

인간은 습관에 따라 움직인다.

습관이란 매우 강력하고 무서운 거에요. 한 번 습관이 잡히면 별 생각없이 하는 행동에서 습관대로 움직여요. 그래서 습관은 잘못 잡히면 인생에서 상당히 큰 문제가 생겨요. 의식적으로 습관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면 그 한 번은 가능하지만, 다시 습관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면 바로 습관이 튀어나와요. 습관대로 움직이며 쌓인 경험의 횟수가 습관을 의식하고 습관대로 움직이지 않기 위해 움직이며 쌓은 경험의 횟수보다 상당히 많기 때문에 습관을 고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에요.

동대문 야시장을 가볍게 둘러본 후 어디로 갈지 별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바로 습관이 튀어나왔어요.

종로 따라서 걸어갑니다.

이건 제가 서울에서 돌아다닐 때 습관 중 하나에요. 서울에서 돌아다닐 때, 동대문에서 출발하면 항상 별 생각없이 종로로 가서 종로를 따라 종각 방향으로 걸어가요. 심지어 을지로에서 가까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시작해도 그래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시작해도 습관적으로 동대문으로 올라가서 동대문에서부터 종로를 따라 종각을 향해 걸어가요. 중간에 청계천을 따라 걸어가는 길도 있고, 을지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도 있는데 항상 종로를 따라 걸어가요.

목표했던 신당동 및 황학동은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그 다음에 어디 가서 촬영해야겠다는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그냥 남은 시간 동안 걸으면서 서울 심야시간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전부였어요. 동대문에서 목적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걷기 시작하자 바로 습관이 튀어나와서 동대문으로 올라가서 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종로6가 방산시장이 나왔어요. 방산시장으로 들어가서 방산시장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해도 되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방산시장은 제가 별로 안 돌아다녀본 곳이었어요. 방산시장 앞은 여러 번 지나갔지만, 방산시장으로 들어가서 구경해보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생각 없이 앞으로 쭉 걸어갔어요. 종각을 향해 계속 갔어요. 워낙 많이 걸은 길이라 매우 익숙했어요.

'종로5가는 뭐 찍을 거 있을 건가?'

어느덧 종로5가역이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종로5가에서 촬영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봤어요. 종로5가에는 광장시장이 있어요. 그리고 종로5가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대학로가 나와요.

'대학로는 별 거 없잖아.'

대학로는 가서 촬영할 만한 것이 딱히 없을 거 같았어요.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 번화가 촬영하는 정도일 거였어요. 대학로는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굳이 거기를 가야 하나 싶었어요.

'대학로는 가기 귀찮다.'

대학로로 간 후, 대학로에서 다시 종로로 나오는 길이 있어요. 대학로 들렸다가 종각으로 가는 길도 있었지만 흥미가 생기지 않았어요. 촬영하면서 재미있을 거 같지 않았어요. 반면 시간은 꽤 걸릴 거였구요.

이대로 쭉 갑시다.
종각으로 갑니다.

'그냥 가던 길 가야지.'

여기저기 자꾸 빠지지 않고 종각으로 가기로 했어요. 아직 집에 언제 돌아갈 지는 정하지 않았어요. 첫 차가 다니기 시작해야 했어요. 그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었어요. 첫 차가 다니기 시작한 후에 새벽에 바로 의정부로 돌아갈지, 아니면 서울을 아침까지 계속 돌아다니고 점심 즈음에 돌아갈지는 정하지 않았어요. 그건 걷다가 대중교통이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 그때 돌아가고 싶어질 때 돌아가면 될 일이었어요.

조금 더 걸어가자 종로5가 광장시장 야시장 먹자골목 입구가 나왔어요.

"여기 또 찍을까?"

종로5가 광장시장 야시장 먹자골목 심야시간 풍경은 예전에 촬영한 적이 있었어요. 한 번 촬영한 곳이지만 다시 또 촬영하고 싶었어요.

"여기 찍고 가자."

종로5가 광장시장 야시장 먹자골목 안으로 들어갔어요.




슬슬 새벽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사람이 있었어요. 아침 일찍 첫 차 타고 출근하러 가는 사람들, 인력시장 나가는 사람들이 나와서 돌아다니기 시작할 즈음이었어요.

하지만 거의 모든 - 전부라고 해도 될 점포가 문을 닫았어요. 광장시장 야시장은 심야시간에는 영업하지 않거든요. 대충 10시까지라고 보면 되요. 그보다 더 늦게 하는 가게들도 있지만, 밤 10시까지 하는 시장이라고 알고 가는 게 좋아요. 밤 10시 이후는 그날 손님이 얼마나 오는 지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이건 두서없기 때문에 밤 10시까지 노는 곳이라고 보고 가는 게 좋아요.




종로5가 광장시장 야시장 먹자골목을 돌아다니며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했어요.

'여기는 진짜 신기해.'

광장시장은 원래 한복으로 유명한 시장이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먹거리 야시장으로 유명해졌어요.

'아마 여기에서 놀고 동대문으로 넘어가는 관광객들 많겠지?'

광장시장에서 동대문 야시장까지는 가까워요.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에요. 길도 쉽구요. 저녁에 광장시장에서 놀고 밤에 동대문 야시장으로 가서 노는 관광객이 꽤 있을 거에요. 둘이 묶어서 여행하기 좋으니까요.




'역시 여기가 촬영할 때 재미있어.'

광장시장은 심야시간에 와서 촬영하며 놀기 좋은 곳이에요. 길 가운데에 음식 판매대가 있어서음식 판매대 양쪽으로 왔다 갔다하면서 촬영하면 재미있어요. 게다가 촬영할 피사체가 많아서 촬영하는 재미가 있어요.




'저기는 벌써 장사 준비한다.'

벌써 장사 준비하는 음식 판매대가 있었어요. 이른 아침에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중이었어요.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은 빈대떡이 유명해요. 그리고 육회도 유명하구요.




'뭔 소리야?'

날카롭게 찍찍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생쥐의 비명 소리였어요. 무슨 일이 있는지 주변을 돌아다니며 살펴봤어요.

'족제비다!'

쥐가 날카로운 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이유는 족제비가 쥐를 사냥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광장시장에 살고 있는 족제비는 처음 봤어요. 서울에도 여러 야생 동물이 인간과 어울려 산다는 말은 자주 접했어요. 그렇지만 광장시장에서 족제비를 볼 줄은 몰랐어요.

족제비는 생쥐를 잡았어요. 하지만 생쥐의 저항이 워낙 강해서 완벽히 제압하지 못했어요. 생쥐는 족제비에게서 풀려나자 잽싸게 도망갔어요.

서울 종로 광장시장 야시장 먹자골목 심야 풍경 촬영하러 와서 족제비를 볼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광장시장에는 족제비가 살고 있어요.

아래 영상은 바로 이날 촬영한 영상이에요.




이렇게 심야시간에 종로 광장시장 야시장 먹자골목 심야 풍경 영상 촬영을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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