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종로36가길 밤 풍경 촬영을 마친 후 서쪽을 향해
걸어갔어요.
'100m 남짓한 거리로 3분 영상 촬영했어? 나도 대단하다.'
조금 전 방금 서울 종로구 종로36가길 영상을 3분 영상으로 촬영한 저 자신이
대견했어요. 종로36가길은 앞으로 쭉 걸어가기만 한다면 매우 짧은 거리였어요.
100m 남짓 되는 골목길이었어요. 100m 남짓 되는 거리를 걸어가는데 3분
걸리지는 않아요. 당연히 그보다 매우 짧은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이것저것
주목하며 촬영했고, 영상이 지루하지 않도록 무빙도 넣어주니 3분 영상이
되었어요.
'100m로 3분이면 웬만한 골목길들 다 시간 적당히 나올 수 있겠는데?'
골목길 촬영을 하기 전에 가장 우려되었던 점은 골목길 중 매우 짧은
길이었어요. 매우 짧은 길은 몇 초면 끝날 거였어요. 이런 건 일반 영상이
아니라 쇼츠로 찍는 게 맞을 거에요. 1분 채 안 되면 쇼츠로 찍어야죠. 100m
남짓한 골목이라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면 다 걷기까지 1분 정도면
충분했어요. 1분 살짝 넘는다면 앞뒤 조금 잘라서 1분 안으로 맞춰주면 되구요.
그런데 무려 3분 영상이 나왔어요. 이러면 골목길 거리 짧은 건 제가 사전에
짧다는 것을 알고 간다면 영상 분량이 너무 짧게 나오는 일은 없을 거였어요.
길이 짧으면 그만큼 주변을 세심히 살피며 촬영하면 되었으니까요.
'골목길 영상도 촬영할 만 한데?'
그동안 골목길 영상을 촬영할 생각은 딱히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골목길
영상을 촬영해보니 골목길 영상도 재미있었어요.
'오늘 좀 춥긴 해도 괜찮네.'
다음 촬영지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동호로38길이었어요. 종로36가길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었어요. 이날은 그렇게 많이 춥지 않았어요. 춥기는 했지만
견딜 만 했어요. 바로 전에 서울에 북극 한파가 몰아닥쳤을 때에 비해서는 아주
온화한 날이었어요. 북극 한파 몰아닥쳤을 때는 너무 추워서 혼났어요. 그때는
너무 추워서 촬영이고 나발이고 빨리 의정부로 돌아가고 싶기만 했어요.
그렇지만 이날은 그렇게 많이 춥지 않아서 영상 촬영하면서 돌아다닐 만
했어요.
'동호로38길은 방산시장 상권이겠지?'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동호로38길은 방산시장 상권이라고 봐야 할 거였어요.
광장시장 상권이라고 보기에는 광장시장으로 가기 위해 '동호로'라는 큰 길을
건너야 했어요. 만약 동호로가 없었다면 방산시장과 광장시장이 한 덩어리의
시장을 이루고 있었을 거에요. 실제로 광장시장과 방산시장 사이에 있는 동호로
지하에는 '마전교 지하상가'라는 지하상가가 있어요.
'여기가 종로5,6가동이잖아.'
동호로36가길과 동호로38길은 종로5·6가동에 있는 길이었어요. 이쪽은 동으로
잘 말하지 않아요. 종로, 을지로 등 큰 길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곤 해요. 이쪽은
도로명주소 이전부터 동 이름보다 길 이름으로 많이 말했던 지역이에요.
동호로36가길과 동호로38가길은 법정동으로는 종로5·6가동이에요.
처음 '종로5·6가동'이라는 법정동 이름을 보고 이름을 뭐 이렇게 이상하게
지었냐고 생각했어요. 종로5가동, 종로6가동도 아니고
종로5,6가동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옆에는 더 심한 법정동이 있었어요. 바로
종로1,2,3,4가동이었어요. 종로1·2·3·4가동에 비하면 종로5·6가동은
양반이었어요. 이렇게 길 이름으로 동명이 붙은 지역이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어요.
하지만 종로1·2·3·4가동과 종로5·6가동은 나름대로 역사적인 유래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종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길이니까요. 종로가 워낙 길고
번화한 곳이라서 1가, 2가, 3가, 4가, 5가, 6가로 분리해놓은 거구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동호로38길 영상 촬영을 시작했어요.
동호로38길 입구에는 슈퍼 앞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런
가게를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이름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요.
동호로38길은 의류 매장이 몰려 있는 곳이에요.
1월초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게 앞에 서 있었어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동호로38길 밤 풍경 영상 촬영을 마쳤어요.
아래 영상은 이때 촬영한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동호로38길 밤 풍경
영상이에요.
처음 시도해보는 골목길 풍경 촬영. 이제 2개 촬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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