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 밤 풍경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동호로38길 영상 촬영까지 마쳤어요. 동호로38길 끝에서 동호로 길 건너편에는 광장시장 입구가 있었어요. 다음 촬영할 골목길은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이었어요.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을 가기 위해서는 동호로를 건너서 광장시장으로 들어가야 했어요.

광장시장은 관광지.
왜 방산시장은 관광지가 되지 못했을까?

종로5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장시장은 서울의 유명한 관광지에요. 광장시장 야시장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주요 야시장 관광지에요. 광장시장 야시장이 유명해진 것은 2010년대 초반에서 중반인 것으로 기억해요. 제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즈음부터 광장시장 야시장이 서울 주요 관광지로 크게 뜨기 시작했거든요. 광장시장이 대체 왜 유명한지 매우 궁금했고, 야시장이라고 해서 무슨 야시장이 있는지 궁금해서 심야시간에 갔다가 허탕쳤던 기억도 있어요. 이후 광장시장 야시장은 심야시간에 열리는 야시장이 아니고, 저녁시간에 열리는 먹거리 야시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광장시장 야시장이 어떻게 해서 유명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광장시장 야시장은 지금까지도 매우 유명한 야시장이에요. 광장시장은 예전에 빈대떡과 육회가 유명했었어요. 광장시장 주변에 육회 잘 하는 가게가 있다고 들었었고, 빈대떡이 유명하다는 말은 여러 번 접했어요. 지금은 광장시장 가보면 시장 노점상 음식들이 유명하고, 입구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꽈배기집이 있어요.

광장시장이 유명해진 이유를 추측해보면, 주변에 동대문 야시장이 있어요. 동대문 야시장 구경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가까운 광장시장도 덩달아 유명해진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어요. 동대문 야시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의류 도매 야시장이에요. 서울 심야시간에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매우 유명한 곳으로, 광장시장이 동대문 야시장에서 멀지 않으니 광장시장이 유명해지기 좋은 자리인 건 맞아요. 게다가 동대문 숙박업소 분포를 보면 광장시장이 그렇게 멀지 않고 가까운 편이에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출구쪽인 오장동에 숙박업소가 밀집해 있거든요.

종로6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방산시장은 광장시장과 동대문 야시장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그러니 광장시장이 유명하고 동대문 야시장이 유명하다면 방산시장도 충분히 관광지가 될 만한 곳이에요. 그런데 희안하게도 방산시장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는 않아요.

방산시장도 관광지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몇 차례 있었어요. 방산시장 쪽을 띄우려고 했던 적이 있기는 했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방산시장 쪽은 여전히 매우 낙후된 지역이고, 관광객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방산시장보다 닭한마리가 더 유명합니다.

방산시장 주변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없지는 않아요.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이 방산시장 근처에 있어요. 닭한마리는 서울 음식 중 하나로, 시작은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이었다고 해요.

닭한마리는 원래 그렇게 크게 유명해질 것까지는 없었어요. 예전에 복날이 되면 닭을 삶아먹고 닭을 삶은 물로 닭죽을 만들어먹곤 했어요.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고, 원래 우리나라에서 닭을 먹던 방식이었어요. 치킨은 한참 뒤에 등장했고, 예전에 닭을 먹는다고 하면 닭을 삶아먹고 닭죽을 만들어먹는 방식이었어요. 오늘날 이렇게 먹는 형태가 아주 살짝 변해서 백숙이 되었어요. 닭한마리의 기본 형태는 백숙과 거의 비슷해요. 백숙과 닭한마리의 차이라면 닭한마리는 닭고기를 찍어먹는 양념장이 따로 있고, 토막낸 닭을 끓여 먹는다는 점 정도가 있어요. 국물에 들어가는 재료에 조금 차이가 있고, 닭한마리는 취향에 따라 김치 등을 넣어서 끓이기도 하구요. 백숙의 살짝 변형된 형태가 닭한마리에요.

족보를 따진다면 과거에 닭을 삶아먹고 닭 삶은 물로 죽을 끓여먹던 것이 백숙이 되었고, 백숙이 식당에서 판매하기 좋게 바뀐 후 형태가 변해서 닭 속에 밥이 들어

닭한마리가 유명해진 건 정작 한국인들 때문이 아니라 일본인들 때문이었어요. 일본인 관광객들이 닭한마리를 매우 좋아해서 방산시장 근처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으로 몰려갔어요. 그러자 일본인들이 대체 왜 저기에 몰려가고 닭한마리에 열광하는지 궁금해진 한국인들도 덩달이 몰려가기 시작했어요. 이 당시 우리나라는 이미 삶은 닭을 먹는 방식은 대부분 삼계탕으로 바뀌었거든요. 이렇게 해서 닭한마리가 유명해졌어요. 닭한마리가 유명해진 것 역시 2010년대 초반에서 중반 즈음으로 기억해요.

이렇게 보면 닭한마리는 우리나라 음식 문화에서 매우 재미있는 역사를 갖고 있는 음식이에요. 일본인 관광객들 때문에 유명해지고 널리 알려진 음식이니까요. 일본인 관광객들 때문에 유명해진 음식이 우리나라에 몇 없어요. 간장게장은 비슷한 사례라고 보기에는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매우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 음식이었구요. 일본인 관광객들이 간장게장에 열광하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장게장이 그 이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던 음식은 아니었어요. 반면 닭한마리는 이런 음식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었구요.

닭한마리가 유명해졌다.

정확히는...
닭한마리만 유명해졌음.

하지만 닭한마리만 유명해지고, 방산시장은 여전히 관광지가 아니에요. 닭한마리 골목이 있으니 관광지로 성장할 요소는 있지만, 닭한마리 골목은 닭한마리 골목이고, 방산시장은 방산시장이에요.

길을 건넜어요. 광장시장으로 들어갔어요. 먹자골목 옆쪽에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이 있었어요.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 영상 촬영을 시작했어요.




광장시장 먹자골목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창경궁로12길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광장시장은 원래 한복이 유명한 곳이었어.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현재는 먹자골목 야시장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에요. 광장시장은 빈대떡과 육회, 시장 노점상 음식들이 유명한 시장이 되었어요.

하지만 광장시장은 원래 한복 시장으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서울에서 가장 큰 한복 시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도 광장시장을 가보면 한쪽에는 한복 상가가 많이 몰려 있어요. 대표적으로 제가 촬영한 창경궁로12길이 광장시장 한복상가 골목길이에요.

원래 한복으로 유명한 광장시장이었지만, 광장시장을 방문하는 대부분은 광장시장이 한복으로 유명한 시장이었다는 것 자체를 모를 거에요.

원래 광장시장이 어떤 시장인지 보고 싶다면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을 걸으며 구경하면 되요.




'여기는 재미있는 결과물 만들기 은근히 어렵네?'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 밤 풍경 영상을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기는 두 가지 이유로 어려웠어요. 첫 번째는 길이 길었어요. 길이 짧지 않고, 직선이어서 단조로웠어요. 두 번째로, 광장시장 먹자골목은 사람이 많았지만,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에 있는 한복상가들은 모두 문을 닫았어요. 문 닫고 셔터 내린 상점과 방수포를 덮은 좌판과 진열대 뿐이었어요. 잠깐 등장하는 거라면 재미있는 모습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셔터 내린 상점과 방수포 덮은 좌판과 진열대 뿐이니 포인트가 될 만한 것이 안 보였어요.

포인트가 될 만한 것이 안 보이고 거의 비슷한 풍경만 쭉 이어지면 영상이 매우 지루해져요. 그나마 다행이었다면 골목길 입구가 몇 곳 있어서 골목길 입구가 포인트 역할을 해주었고, 천장이 아케이드 작업이 되어 있는 천장이라 덜 밋밋한 풍경이었어요.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을 다 걸었어요. 영상 촬영도 같이 끝났어요.

아래 영상은 이때 촬영한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 밤 풍경 영상이에요.




2024년 1월 4일 서울 종로구 예지동 창경궁로12길 밤 풍경 영상 촬영을 잘 마쳤어요.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