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4길 밤 풍경

서울 종로구 관수동 수표로20길 밤 풍경 영상 촬영을 마친 후 근처에 있는 커피빈을 찾아봤어요. 이날 밖에 나온 목적은 서울 골목길 밤 풍경 영상 촬영을 처음 시도해보는 것도 있었지만, 카페 가서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도 있었어요.

"청계천 근처에 있는 커피빈이 가장 가까운 곳이네."

조금 오래까지 영업하는 커피빈 매장으로 가야 했어요. 영상 업로드할 것이 여러 개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조금 오래까지 영업하는 커피빈 매장은 커피빈 종로관철동점이 있었어요. 커피빈 종로관철동점은 자정까지 영업하는 매장이었어요. 자정까지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슬슬 마감하는 분위기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는 계속 영업중인 분위기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더 나았어요.

'앞으로 골목길 영상 계속 촬영해봐야겠다.'

골목길 영상을 한 번도 촬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면 당연히 거짓말이에요. 예전에 유튜브 했을 때 달동네 같은 곳 가서 영상을 촬영했었는데, 그런 곳에 있는 길이 널찍한 대로였겠어요. 다 골목길이죠. 골목길을 촬영한 적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아예 영상 제목과 주제 자체가 골목길인 영상을 촬영해본 적이 없는 거죠. 골목길 영상 촬영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간간이 촬영해보기로 했어요.

커피빈 종로관철동점에 도착했어요. 친구가 준 쿠폰으로 음료를 주문한 후,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어요. 한두 개 업로드할 게 아니었어요. 그런데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의 제목도 안 지어놨어요. 영상 제목을 짓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시간이 아예 안 걸리는 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영상에 제목을 지으며 업로드하려니 시간이 꽤 걸렸어요.

'빨리 빨리 올려야지.'

다른 곳에 정신 팔 겨를이 없었어요. 아무리 버스를 타고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부지런히 업로드해야 했어요. 커피빈 종로관철동점은 종각 근처였고, 만약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돌아간다면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종로5가에서 의정부 가는 버스 막차를 놓치면 수유역까지 가야 했어요. 수유역까지 가면 보다 더 늦은 시각까지 의정부 가는 버스가 있기는 했지만, 이 버스는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길었어요. 그러니 웬만해서는 버스를 타고 가더라도 종로5가에서 타고 가야 했고, 그러려면 종로5가에 자정 즈음에는 도착해야 했어요.

영상을 올리며 커피빈 매장 내부를 둘러봤어요. 매장 안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커피 마시며 잡담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어요.

'요새 외국인 관광객 진짜 많이 보여?'

이것이 설마 BTS의 힘인가?

요즘 거리를 돌아다니며 보면 외국인 관광객 중 서양인들도 꽤 보여요. 예전에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아시아권이었어요. 관광객이 2년여간 거의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 서양인들이 꽤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여요. 어쩌면 이게 정말 BTS의 힘일 수도 있을 거에요. K-POP이 외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K-POP 열풍을 일으킨 건 BTS니까요. 외국의 K-POP 팬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인기 좋은지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기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안 알려진 건 아니에요. 널리 알려진 건 맞아요. 그래서 좋아하는지의 여부를 떠나서 한국에 한 번 조금이라도 관심가져보는 서양인이 늘어난 것도 맞아요. 그 중의 아주 일부라도 한국으로 여행 온다면 서양인 관광객이 확 늘어보이는 거구요.

'예전에 여행 다닐 때는 삼성이 한국이고 한국 대통령이 김정일이라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예전에 외국여행 할 때가 떠올랐어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삼성, 박지성, 그 다음 나온 이야기가 한국 대통령 김정일이었어요. 한국이 뭔지 모르는 것보다야 나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이 김정일이라는 소리에 황당했어요. 아예 모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삼성, 박지성까지 잘 이야기하다가 한국 대통령 김정일이라고 하니까 웃겼어요.

요즘도 그럴 수 있어요. '한국'까지는 알지만,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는 외국인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우리도 뉴욕, 시카고, LA 등등 미국 여러 주요 도시 이름은 알지만, 그 도시들이 미국 어디에 붙어 있는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처럼요. '코리아'까지는 알지만 그게 사우스 코리아인지 노스 코리아인지 구분 정확히 못 하고, 언론에 북한 수괴 이름은 많이 등장하니 앞에 South가 붙었는지 North가 붙었는지 신경 안 쓰고 'Korea'만 보고 뒤에 나온 북한 수괴 이름을 보니 그렇게 아는 거에요. 외국 여행 안 가본 지 오래되어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진짜 그랬어요. 그리고 요즘도 어쩌면 여전히 이런 외국인이 많을 지도 몰라요.

유튜브에 올려야하는 영상을 다 업로드했어요.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커피빈에서 나왔어요.

'여기 골목길도 촬영할까?'

커피빈 바로 옆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4길이었어요.

'여기도 촬영하고 가야지.'

오즈모 포켓3을 꺼냈어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4길을 촬영하며 걷기 시작했어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4길은 쿵짝쿵짝 음악 소리가 크게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은 가게들도 여러 곳 있었지만, 여전히 불을 켜고 성업중인 가게들도 여러 곳 있었어요.




'종각 상권도 많이 살아났어?'

종각 상권은 2020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기 전에도 많이 쇠락한 상권이었어요. 아주 예전 전성기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각 상권도 확실히 많이 살아났어요.

종각 상권이 예전 전성기 수준까지 살아나는 건 무리일 거에요. 이건 단순히 임대료 문제가 아니에요. 그 당시에 종각은 토익 준비 영어학원이 모두 몰려 있는 학원가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직장인 뿐만 아니라 취업 때문에 토익 준비하러 종각에 있는 토익 준비 영어학원으로 오는 대학생들이 무지 많았어요. 그래서 종각 상권이 엄청나게 컸던 거에요. 당시 흔적이 바로 젊음의 거리에요. 현재 종각 일대는 청년층이 노는 곳보다는 직장인들이 노는 곳이에요. 그런데 '젊음의 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길이 있는 것은 과거에 이쪽이 취업 준비 토익 학원이 많아서 청년층도 매우 많았었기 때문이에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4길 밤 풍경 영상 촬영을 마쳤어요.

아래 영상은 이때 - 2024년 1월 4일 밤에 촬영한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4길 밤 풍경 영상이에요.




밝고 음악소리 넘치는 종로14길 밤 풍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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