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hy - 한국야쿠르트의 종합식품 계열사로, 라면 및 비락식혜 등의 식품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팔도는 1983년 9월에 팔도라면 판매를
개시했고, 1984년 6월에 전설적인 라면이자 팔도 매출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팔도비빔면을 출시했다. 이렇게 라면 회사로 운영되고 있던 팔도는 1993년
6월에 음료업계에서 전설적인 음료인 비락식혜를 출시했다. 현재 팔도는 라면과
음료 부문으로 유명한 회사다.
팔도 라면 특징
팔도의 라면 사업은 다른 라면 회사인 농심, 삼양, 오뚜기와는 차이가 있다.
팔도는 주력 상품이 아주 명확하다. '팔도'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품이 여름만 되면 인기가 폭발하는 팔도비빔면이다.
팔도비빔면은 팔도 매출에서 매우 중요한 라면으로, 여름이 가까워지면 팔도
라면 생산 공장의 많은 라인이 팔도비빔면 생산으로 전환된다는 말이
있다.
두 번째로 농심, 삼양, 오뚜기가 봉지라면이 주력인 것에 비해 팔도는
컵라면이 주력에 가깝다. 당장 농심의 대표 라면을 말해보라고 하면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삼양의 대표 라면을 말해보라고 하면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오뚜기의 대표 라면을 말해보라고 하면 진라면, 스낵면을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팔도의 대표 라면을 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은 팔도비빔면을 말한 후 봉지 라면이 아니라 컵라면 제품인 왕뚜껑,
팔도 도시락 라면 등을 이야기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회사는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이지만, 팔도는
다른 라면 회사 세 곳과는 이처럼 차이점이 상당히 크다. 이 차이점이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실제 각 회사의 라면을 먹어보면 팔도는 유독 상당히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면발이다. 팔도의 면발은 다른 라면 회사 제품들과 달리
상당히 가늘은 편이다. 팔도비빔면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외 다른 팔도의
봉지라면 면발 굵기도 다른 라면 회사의 라면 면발보다 가늘은 편이다. 이런
특징은 팔도가 팔도비빔면을 제외하면 컵라면이 주력이고, 팔도비빔면도 면발이
가늘은 라면에 해당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팔도의 봉지라면을 먹어보면 맛이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이 또한 컵라면의 영향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실제로 팔도 봉지라면
맛은 대체로 컵라면 특유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에 화려하고 보다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스프 맛을 그대로 봉지라면으로 옮긴 듯한 느낌이 상당히 크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팔도의 컵라면 제품 중에는 팔도 왕뚜껑 시리즈가 있다. 팔도 왕뚜껑은
1990년에 출시된 컵라면 제품이다. 팔도 왕뚜껑은 용기 위에 플라스틱 뚜껑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뚜껑은 컵라면을 익힐 때 김을 매우 잘
차단해줘서 면을 더 빠르고 잘 익게 만들어주고, 먹을 때 반찬을 올려서 먹거나
면을 위에 올려서 식혀먹을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팔도 왕뚜껑의 플라스틱
뚜껑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팔도 왕뚜껑 컵라면의 특징이다.
편의점 및 마트에 가보면 팔도 왕뚜껑 제품은 팔도 왕뚜껑, 팔도 김치 왕뚜껑,
팔도 짬뽕 왕뚜껑이 있다. 이 중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팔도 김치 왕뚜껑이다.
원래는 항상 팔도 왕뚜껑 컵라면을 먹지만, 안 먹어본 제품을 먹어보고 싶어서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을 골랐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도 인기가 매우 좋은 컵라면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좋아하는 컵라면으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컵라면 제품이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포장지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포장지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왕뚜껑 컵라면 포장지
디자인과 비슷하게 생겼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포장지에 인쇄된 라면
사진을 보면 커다란 김치가 뭉텅이로 올라가 있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하단을 보면 스프류 중 건김치가 20.0% 함유되어
있다고 나와 있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은 식품 유형 중 유탕면에 속하며, 총중량은 110g,
열량은 490kcal이다. 끓는 물을 붓고 3분 기다렸다가 먹으라고 나와
있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포장지 바닥쪽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원재료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원재료는 다음과 같다.
면 : 소맥분 (밀:미국산, 호주산), 팜유 (말레이시아산), 변성전분, 감자전분
(덴마크산, 독일산), 정제소금, 글루텐감미유S, 야채풍미액,
면류첨가알칼리제(탄산칼륨, 탄산나트륨, 피로인산나트륨), 구아검,
혼합제제(폴리인산나트륨, 메타인산나트륨, 메타인산칼륨),
알긴산프로필렌글리콜, 녹차풍미액, 비타민B2
스프 : 건조김치, 정제소금, 볶음소금-1, 설탕, L-글루탐산나트륨
(향미증진제), 볶음고추분말, 건당근, 간장조미분말, 돈골농축분말, 건조지단,
고추장양념분말, 김치국물베이스, 김치맛분말, 김치찌개분말,
복합간장조미분말, 건파, 가공유장분, 김치스프베이스, 분말된장, 조미마늘분,
산도조절제2종, 조미양파분, 매운양념분말, 볶음소금-2, 흑후추분말,
향미증진제2종, 파프리카추출색소, 마늘향 오일
팔도 김치 왕뚜껑 포장지를 뜯으면 위와 같이 하얀 플라스틱 뚜껑이 제일 먼저
보인다.
뚜껑을 열어보면 컵라면 면발과 스프 2종이 들어 있다.
건더기 스프에는 김치 조각이 많이 들어 있다. 대신 왕뚜껑에 들어가 있는
콩고기 같은 건더기가 없다.
분말 스프 색깔은 붉은 빛이 많이 도는 편이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후기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용기에 물을 붓고 컵라면이 잘 익기를 기다렸다.
팔도 왕뚜껑 시리즈의 강점은 플라스틱 뚜껑 때문에 컵라면이 보다 맛있게 잘
익는다는 점이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국믈의 첫맛은 가볍게 얼큰한 국물맛이었다. 팔도
컵라면답게 튀김에서 느껴지는 기름의 고소한 향이 국물에 섞여 있었다. 그러나
일반 왕뚜껑에 비해서 고소한 향이 약한 편이었다. 일반 왕뚜껑에서는 고소한
향과 맛이 상당히 강하지만, 김치 왕뚜껑에서는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이 라면만의 특색이라고 하기에는 약하고 향과 맛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은 편이었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국물은 첫 입에서는 가볍게 얼큰한 맛이었고, 두
번째 먹을 때부터 김치향이 살살 느껴지기 시작했다. 국물은 라면 스프 넣고
끓인 묽은 김치찌개 같은 맛이었다. 김치만 넣고 라면 스프 넣어서 아주
간단하게 끓여낸 가장 간단한 김치찌개 국물맛이었다. 가볍게 얼큰한 맛과 함께
약간 신맛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이 컵라면 국물의 특징이었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은 팔도 라면 공통된 특징인 기름지다는 특징을
똑같이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팔도 라면의 개성이다. 팔도 라면 맛의 특징
중 하나가 기름의 고소함인데 여기에서 기름기 잡겠다고 기름을 줄이면 고소한
맛도 덩달아 줄어들어버린다. 만약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에서 기름의 고소한
맛이 약해지면 진짜 밋밋하고 특징없는 맛으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은 물에 김치 넣고 라면스프 넣는 것만으로 간단히
끝낸 김치찌개, 김치국 국물 같은 맛이었다. 고소한 맛이 두드러지는 일반
왕뚜껑과는 맛에서 확연한 차이점이 있었다.
팔도 김치 왕뚜껑 컵라면 맛은 만족스러웠지만, 먹으면서 만약 여기에 팔도
왕뚜껑 컵라면에 들어 있는 콩고기 조각 같은 것이 같이 들어가 있었으면
어땠을지 궁금해졌다. 가격을 100원 정도 올리고 콩고기 조각도 같이
넣어줬다면 더 맛있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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