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싸이버거 햄버거

한 회사의 업종을 바꾼 메뉴, 싸이버거


특정 제품이 한 회사의 업종까지 바꾸게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렇지만 없지는 않다. 그 중 대표적인 상품으로 맘스터치 싸이버거 햄버거가 있다.

맘스터치는 원래 주력 메뉴가 치킨이었다. 맘스터치의 주력 메뉴가 치킨이었던 시절, 맘스터치는 그렇게까지 많이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 한국에 치킨집이 얼마나 많은가. 퇴직하면 문과는 감성적으로, 이과는 이성적으로 사이좋게 닭을 튀기는 나라 아닌가. 오죽하면 코딩 막히면 동네 치킨집 찾아가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 치킨집과 치킨 프랜차이즈는 차고 넘친다. 맘스터치는 그렇게까지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아니었다.

이런 맘스터치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매우 큰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바꾼 메뉴가 있으니, 바로 그 메뉴가 싸이버거다.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출시 초기부터 매우 유명한 햄버거는 아니었다. 맘스터치 자체가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았고, 지점도 지금과 달리 도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맘스터치 싸이버거가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햄버거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싸이버거를 찾아서 먹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싸이버거 인기가 폭발하자 원래 치킨 프랜차이즈였던 맘스터치는 치킨 주문보다 싸이버거 주문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그렇게까지 많이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던 맘스터치는 싸이버거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맘스터치가 원래부터 치킨버거 전문 프랜차이즈라고 아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증가했다. 싸이버거의 인기몰이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맘스터치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치킨버거 프랜차이즈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지금도 맘스터치에서 매우 인기 좋은 메뉴다. 맘스터치는 좋게 표현하면 도전정신이 매우 강한 프랜차이즈이고, 양념과 조미료 빼고 있는 대로 말하자면 별 걸 다 만들어서 출시해보는 성향이 강한 프랜차이즈다. 맘스터치에서 판매하는 메뉴 전체를 처음 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여기가 본인이 알던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맞는지 의문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한창 때는 무려 빙수도 판매했고, 밀크티도 판매했었다.

지금도 맘스터치는 여전히 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KFC와 비슷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대중의 인식 속에서 맘스터치와 KFC에는 큰 차이가 있다. 대중들은 KFC가 아무리 치킨버거가 인기가 좋다고 해도 여전히 치킨 프랜차이즈로 여긴다. 반면, 맘스터치에 대해서는 맘스터치가 여전히 열심히 치킨을 튀기고 있지만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인식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맘스터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치킨 프랜차이즈라기 보다는 치킨 버거 프랜차이즈에 가깝다. 치킨 버거를 만들기 위해 닭을 튀겨야 하니 튀기는 김에 치킨도 만들어서 같이 튀긴다고 표현해야 할까? 실제 맘스터치 매장에 가보면 맘스터치의 치킨버거 메뉴를 찾는 사람은 상당히 많지만 치킨을 구입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와 같은 대중의 인식에 맞춰서 맘스터치도 치킨 버거 신메뉴 개발에 열심이다. 다른 메뉴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눈에 매우 잘 띄는 신메뉴는 아무래도 치킨버거 종류다.

한 회사의 주요 업종서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는 매우 흥미로운 햄버거라고 할 수 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 메뉴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 메뉴 구성은 싸이버거, 케이준 양념감자, 탄산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 메뉴 가격은 2023년 7월 현재 6900원이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맘스터치 싸이버거 포장지는 바로 위 사진과 같이 하얀색 포장지다. 포장지 가운데에는 '싸이버거'라는 글자가 인쇄되어 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전용 포장지를 사용한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포장지를 보면 하단에 '피클 뺐어요'와 '양파 뺐어요' 선택지가 있다. 주문시 피클, 양파를 빼고 달라고 주문할 수 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위와 같이 생겼다. 햄버거 번 사이에 치킨패티, 생양파, 피클, 양상추 등이 들어가 있고 하얀 소스가 뿌려져 있다.




맘스터치 홈페이지에서는 싸이버거에 대해 '바삭하고 매콤한 치킨 패티와 신선한 양상추가 조화를 이루는 맘스터치 시그니처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중량은 230g, 열량은 594kcal이다.




맘스터치 싸이버거 맛과 특징


맘스터치 싸이버거의 맛의 중심은 닭다리살 패티다. 패티를 둘러싼 튀김옷은 상당히 바삭했다. 맘스터치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치킨패티를 튀기기 시작한다. 이는 손님이 갓 튀긴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을 수 있어서 맛에서는 상당한 장점이다. 대신 손님이 매우 몰리는 시간에는 햄버거 나오는 데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기 때문에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우푸드가 되어버리곤 한다.

고소하고 바삭한 패티 속에는 촉촉하고 탄력있는 닭다리살이 들어 있다. 기름기가 도는 닭다리살의 고소한 맛은 튀김옷의 고소한 맛과 손을 잡고 함께 폭발하기도 하고, 서로 따로 놀기도 한다. 두 가지 고소한 맛이 서로를 잡아당겼다 떨어졌다 하며 즐겁게 노는 풍경을 입 안에서 그린다.

맘스터치 싸이버거에는 피클, 생양파, 양상추가 들어 있다. 생양파와 양상추는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는 닭다리살 패티 맛을 보다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생양파와 양상추는 닭다리살 패티 맛에 보조적인 역할을 해준다. 반면 피클은 맛이 확 튀는 감이 없지 않다.

맘스터치 홈페이지에서는 싸이버거 치킨패티에 대해 매콤하다고 했지만 매콤하지는 않다. 패티 튀김옷 맛이 매콤한 맛이 조금 가미되었다고 해도 그 매운맛을 가릴 재료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흔히 뽑기운이 좋아야한다고 한다. 실제로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치킨 패티 모양이 제각각이고 심지어 같은 매장에서 만든 싸이버거조차 치킨 패티 모양이 들쭉날쭉하다. 손으로 들어보면 중량은 맞춘 거 같은데 모양은 천차만별이라 예쁜 모양을 가진 싸이버거가 나올 때도 있고, 극단적으로 햄버거 절반에 매우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패티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맘스터치 싸이버거는 매우 맛있는 햄버거이자, 맘스터치 닭다리살 패티 햄버거 중 가장 기본적인 맛을 가진 햄버거다. 기본에 매우 충실한 햄버거로, 맘스터치에서 무엇을 고를지 모를 때 고르면 패티 모양이 너무 이상한 햄버거가 걸리지만 않는 한 실망할 일이 없는 햄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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