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외국 음식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인도
식당인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에요.
한국의 남아시아 요리 식당의 재미있는 특징을 하나 더 찾았다
한국의 남아시아 요리 식당은 재미있는 특징들이 있어요. 일단 첫 번째는
쇠고기 요리의 유무에요. 힌두교도들은 쇠고기를 안 먹는다고 매우 잘 알려져
있어요. 이 특징은 한국의 남아시아 요리 식당에서도 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이에요. 남아시아 요리를 판매하는 인도 식당들은 인도의 힌두교도들도
고객으로 겨냥하고, 힌두교도들은 쇠고기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을 썩 유쾌하게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쇠고기 요리를 빼는 편이에요. 양고기 요리와 닭고기
요리는 있지만 쇠고기 요리가 없는 인도 식당들이 상당히 많아요.
한국의 남아시아 요리 식당에서 쇠고기 요리를 판다면 다음 두 가지 이유 중
하나, 또는 두 가지 이유 모두를 고려해서에요. 먼저 첫 번째는 한국인의 음식
문화에서 양고기는 이질적이고, 양고기 보다는 쇠고기를 선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 한국인을 겨냥한 경우에요. 아무리 이제 양고기가 한국에
널리 퍼졌다고 해도 여전히 양고기는 한국인의 음식 문화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고, 양고기 맛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사람이 매우 많아요. 그래서 이런
점을 고려해서 쇠고기 요리를 넣은 경우에요.
두 번째는 파키스탄인, 방글라데시인 등 원래 쇠고기를 먹는 무슬림이
운영하는 식당이면서 동시에 힌두교도들을 딱히 고객으로 겨냥하지 않는
경우에요. 이 경우에는 쇠고기 요리를 넣어도 딱히 문제될 것이 없어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모두 쇠고기를 많이 소비해요. 그러니 고향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쇠고기 요리를 메뉴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어요.
즉, 첫 번째 - 한국인을 겨냥하거나, 두 번째 - 힌두교도를 딱히 고객으로
겨냥하지 않고 원래 자기들 먹던 맛으로 만든다면 인도 음식점이라 해도 쇠고기
요리가 있어요.
이것은 나름대로 알려진 한국의 인도 식당 특징이에요. 그런데 잘 안 알려진
한국의 인도 식당 특징이 하나 더 있어요.
새우 커리는 있지만 새우 비리야니는 귀하다
이게 참 신기한 특징이에요. 새우를 안 먹는 것도 아니고, 취급 안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새우 커리를 판매하는 인도 식당은 꽤 있지만, 새우
비리야니를 판매하는 인도 식당은 드물어요. 어차피 식재료로 새우를 사놨다면
그걸로 새우 커리도 만들어서 팔고 새우 비리야니도 만들어서 팔면 될 텐데
식당 메뉴를 쭉 보면 그렇지 않아요. 한국에서 새우 커리를 판매하는 인도
식당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새우 비리야니를 판매하는 인도
식당은 찾기 쉽지 않아요. 서울로 한정하면 새우 커리는 딱히 먹기 힘든 음식은
아니지만, 새우 비리야니는 먹기 힘든 음식 맞아요.
왜?
똑같은 새우 아냐?
분명히 똑같은 새우인데 새우 커리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고, 새우
비리야니는 접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이유를 조사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몇 가지 추측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먼저 첫 번째는
한국의 인도 음식점 요리사들이 주로 네팔인과 파키스탄인들이에요. 네팔과
파키스탄도 비리야니가 있기는 하지만, 육류 비리야니가 주류에요. 그러므로
새우 비리야니는 원래 자기들이 쉽게 접하는 음식도 아니라서 굳이 새우
비리야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잘 안 한다고 유추할 수 있었어요.
만약 자기들에게 매우 친숙한 음식이라면 새우 비리야니를 자신들 문화
정체성과 결부시켜서 새우 비리야니를 메뉴에 넣고 홍보하려 했겠지만, 원래
네팔, 파키스탄 음식이 아니니까 없어도 그만이라고 판단했을 거에요.
이와 더불어서 커리라면 마살라를 조합해서 커리를 만들고 거기에 새우를
집어넣는 것으로 새우 커리를 만들 수도 있어요. 달고 고소한 버터 카레에
새우를 넣어서 새우 카레로 만들 수 있어요. 반면 비리야니는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 이건 따로 준비해야 할 거에요. 네팔인, 파키스탄인이 딱히 자기들의
원래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익숙하지도 않은데 준비까지 따로 해야 한다면
귀찮아서 빼버릴 수도 있어요. 이렇게 보면 새우 커리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 새우 비리야니는 접하기 어려운 점이 납득이 가요.
참고로 새우 비리야니는 당연히 원래 인도의 해안 지역 음식이에요.
"신기하네."
이건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었어요. 한국의 인도 식당 메뉴를 보면 보통 양고기
카레-양고기 비리야니, 치킨 카레-치킨 비리야니 등 쌍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게 재고 관리에 더 유리한 구성이구요. 그렇지만 새우만은 이렇지
않았어요.
"의정부에 새우 비리야니 파는 식당이 있었어?"
의정부에 생긴 지 별로 안 된 인도 식당인 '로얄 인디아'라는 식당이
있었어요. 여기에서는 놀랍게도 새우 비리야니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이것도 꽤
놀라웠어요. 새우 비리야니는 드문 편인데 이게 의정부에 있었으니까요. 물론
로얄 인디아가 생기기 전에는 의정부에 당연히 새우 비리야니를 판매하는
식당은 없었어요.
"가서 맛봐야겠다."
새우 비리야니의 맛이 궁금해졌어요. 서울의 모든 인도 식당 메뉴를 다 본
것은 아니었지만, 꽤 많은 인도 식당 메뉴를 찾아봤어요. 그 결과, 새우
비리야니가 쇠고기 카레보다 더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의정부에 있었어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바로 가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로얄 인디야로 갔어요. 새우 비리야니를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새우 비리야니가 나왔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도 식당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 झींगा
बिरयानी 는 이렇게 생겼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도 식당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 झींगा
बिरयानी 는 샛노란 색이었어요. 완벽히 잘 볶은 볶음밥 같은
모습이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도 식당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 झींगा
बिरयानी 가격은 12000원이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도 식당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 झींगा
बिरयानी 를 먼저 한 숟갈 떠먹었어요.
우아한 파티 음식!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도 식당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 झींगा
बिरयानी 를 그냥 한 입 떠먹었을 때 떠오른 소감은 우아한 파티 음식 같다는
것이었어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시끌벅적한 파티가 아니라 고상하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사람들이 점잖게 대화하며 즐기는 우아한 파티
모습이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도 식당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는 재미있는
맛이었어요. 먼저 향에서는 고소한 향과 은은한 향신료 향과 더불어 달콤한
향이 섞여 있었어요. 향만 맡으면 단맛도 꽤 있는 음식일 거 같았어요. 그러나
먹어보면 밥에서 단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대신에 고소한 맛, 그리고 버터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이 맛은 매우 포근하고 우아한
맛이었어요. 영화 속에서 나오는 우아한 파티에 초대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상당히 맛있는데?"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도 식당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 맛은
그동안 다른 인도 식당에서 먹어본 닭고기 비리야니, 양고기 비리야니, 쇠고기
비리야니와는 맛이 상당히 달랐어요. 정말로 특별한 파티 음식 같은
맛이었어요.
새우 비리야니에는 요거트도 같이 나왔어요. 요거트를 뿌려서 먹으라고
했어요. 그래서 요거트를 밥에 발라서 비빈 후 먹어봤어요.
진짜 고급스러운 맛이다
파티 음식에서 고급 레스토랑 음식으로 바뀌었다
요거트를 발라서 먹자 다른 느낌이 되었어요. 파티 음식에서 고급 레스토랑
음식 느낌이 되었어요. 요거트는 유제품 특유의 크리미한 맛을 더욱 강화시켜서
맛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여기에 새콤한 맛도 더해줬어요. 그래서 맛이
매우 고급스러웠어요. 고급 메인 디쉬와 고급 디저트의 경계에 서 있는
맛이었어요.
"이거 진짜 맛있네?"
처음 먹어본 새우 비리야니는 그동안 맛봤던 인도 음식들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어요. 맛이 그리는 이미지 자체가 상당히 달랐어요. 경쾌한 느낌, 강렬한
느낌이 아니라 우아하고 절도있고 나름의 예의를 지켜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맛이었어요.
의정부역 근처에서 부대찌개 외에 다른 맛있으면서 동시에 특별한 맛을
즐겨보고 싶다면 로얄 인디아의 새우 비리야니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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