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은 햄버거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에요.
제가 버거킹을 아주 집중적으로 가는 때가 있어요. 이때가 되면 정말로
버거킹을 열심히 가요. 밖에 나가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을 때 모든 선택지
중에서 버거킹이 압도적으로 1위가 되요.
와퍼 할인 기간!
버거킹에서는 간간이 일주일간 와퍼를 크게 할인하곤 해요. 단품 기준으로
원래 7400원이던 것을 4900원에 판매해요. 이때는 정말 버거킹이 제게 일용할
양식이에요. 와퍼 할인 기간이 되면 버거킹을 매우 많이 가요.
햄버거는 완벽 식품이니까!
버거킹의 와퍼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햄버거가 완벽 식품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버거킹 와퍼를 보면 탄수화물, 단백질, 야채 등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요.
미국의 와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햄버거에서 야채가 상당히
중요해요. 가끔 토마토가 귀한 몸이 되고 양상추가 귀한 몸이 되기는 하지만,
이런 일이 없다면 야채를 풍성하게 넣어줘요. 그래서 햄버거는 그 자체로 완벽
식품이에요.
햄버거의 영양 구성만 보면 매우 훌륭한 완벽 식품이에요. 단지 그걸 너무
많이 먹고, 열량 생각 안 하고 양만 생각해서 먹기 때문에 문제가 될 뿐이에요.
영양 구성만 보면 버거킹 와퍼는 상당히 좋은 편인데다 맛도 좋아서 버거킹
와퍼 할인 기간이 되면 버거킹으로 가서 와퍼를 사먹곤 해요. 이때는 2개
사먹어도 별로 부담 안 되는 가격이라서 더욱 좋아해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식사할 시간이 되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버거킹
와퍼 할인 행사였어요. 2월 마지막 주 일주일만 하기 때문에 이때 열심히
먹어야 했어요. 행사 기간이 끝나면 또 거의 안 사먹을 거였거든요. 요즘은
할인 쿠폰도 잘 안 나와서 이런 소중한 행사 기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했어요. 이럴 때 자주 먹고 많이 먹어놓고 다음에 또 할인 행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거든요.
"버거킹 가야겠다."
버거킹 매장으로 갔어요. 할인 행사 중이라서 부담없이 와퍼 2개를 고를 수
있었어요.
'와퍼 2개 먹을 거라면 당연히 와퍼와 불고기 와퍼지.'
한 자리에서 와퍼 2개를 먹는다면 저는 무조건 와퍼와 불고기 와퍼를 골라요.
개인적으로는 불고기 와퍼보다 와퍼를 조금 더 좋아해요. 그 이유는 와퍼가
재료 각각의 본연의 맛이 더 잘 느껴지고 조화를 잘 이루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와퍼만 한 자리에서 2개 먹으면 두 번째 것 먹을 때는 만족도가 떨어지곤
했어요. 이 때문에 아무리 와퍼를 불고기 와퍼보다 좋아한다고 해도 한
자리에서 와퍼 2개를 먹을 때는 반드시 와퍼와 불고기 와퍼를 하나씩
골라요.
이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때는 치즈 와퍼도 행사하고 있었지만, 치즈 와퍼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치즈 특유의 발효된 향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치즈 와퍼는 선택지에 없었어요. 그러니 당연히 자연스럽게 와퍼와
불고기 와퍼만 남았어요. 선택하고 말고가 없었어요.
와퍼와 불고기 와퍼, 그리고 콜라를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안
불고기 와퍼가 나왔어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 포장지는 아래와 같이 생겼어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는 와퍼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불고기 와퍼
만의 포장지가 아니라 와퍼 시리즈에 사용하는 와퍼 전용 포장지로 감싸여
있었어요.
와퍼 전용 포장지 위에는 '불고기 와퍼'라고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 포장지를 풀었어요. 소스가 포장지에 조금 묻어
있어어요. 그래서 바로 이게 일반 와퍼가 아니라 불고기 와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와퍼는 햄버거 번도 정해져 있어요. 버거킹에서 '와퍼'는 정해진 양식이 있는
햄버거에요. 제가 알기로는 와퍼는 햄버거 번과 패티 및 패티 조리법이 정해져
있고, 이것을 지켜야만 와퍼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원래 와퍼 시리즈는 햄버거 번을 수직으로 내려다 보거나
항공샷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게 어떤 와퍼인지 알 수 없어요. 버거킹 와퍼
시리즈를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면 이렇게 소스가 봉지에 묻어 있는 등 간접
증거들만으로 유추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당연히 측면에서 보면 와퍼 시리즈들은 전부 다 달라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의 특징은 진한 고동색 - 소위 간장색 찐득한 양념
소스가 매우 많이 발라져 있다는 점이에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 번을 들어봤어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는 찐득한
양념 소스 때문에 햄버거 번을 들어도 무너지는 게 별로 없어요. 일반 와퍼로
이렇게 하면 양상추가 무너지곤 해요.
버거킹 홈페이지에서는 불고기 와퍼에 대해 '불에 직접 구운 순 쇠고기 패티가
들어간 와퍼에 달콤한 불고기 소스까지!'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 열량은 단품 기준 738kcal이에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맛이 조금 달라진 거 같은데?"
버거킹 불고기 와퍼를 전에 먹은 게 언제였는지 떠올려봤어요. 잘 떠오르지
않았어요. 버거킹에서 와퍼 할인행사하면 가서 사먹곤 하지만, 1월에는 행사를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고, 1월에는 와퍼를 안 먹었어요. 1월에는 이런 데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꽤 오랜만에 먹는 것 같았는데, 제 기억 속
불고기 와퍼 맛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어요. 다른 것은 다 맛이 같았지만,
소스는 맛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았어요.
먼저 불고기 와퍼 맛은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와퍼 맛과 거의 똑같아요. 불향이
느껴지는 고소한 쇠고기 패티가 맛의 중심에 있어요. 여기에 시원하고 은은한
단맛에 풀향기를 뿜어내는 양상추가 들어가 있어요. 이와 더불어 감칠맛을
더하고 느끼함을 잡고 시원한 맛을 더하는 토마토가 들어가 있어요.
또한 쇠고기 패티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잡내를 마지막까지 잡아내기 위해
생양파가 들어가 있어요. 생양파는 시원함과 매콤함, 깔끔함을 더해줘요.
생양파의 매콤함은 안 느껴질 때도 많아요. 오히려 대부분은 안 느껴져요.
유난히 양파가 무지 매운 때가 어쩌다 한 번씩 있었지만, 보통은 생양파
매운맛은 안 느껴졌어요.
이와 더불어서 새콤한 맛을 더하고 입가심을 하게 하는 피클이 들어가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일반 와퍼와 같아요. 그러나 불고기 와퍼는 불고기 소스가
들어가서 이 맛의 조화까지도 와퍼와 달라져요. 단순히 불고기 소스 맛이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고기 소스 맛과 향이 각 재료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또
달라져요. 불고기 소스는 맛이 진하기 때문에 야채 맛은 조금 누르고 쇠고기
패티 맛이 상대적으로 더 비중을 차지하게 만들거든요. 물론 쇠고기 패티 맛도
불고기 소스 맛에 꽤 많은 자리를 내줘야 해서 쇠고기 패티 맛이 강화된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불고기 소스가 맛의 30% 넘게 차지하고, 나머지 70%를 놓고
와퍼와 맛 구성비가 똑같은 게 아니라 이 70%에서 쇠고기 패티 맛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말이에요.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 속 불고기 소스는 간장 베이스 소스로, 달콤하고
짭짤해요. 그런데 이번에 먹었을 때는 확실히 전과 차이가 있었어요.
후추향이 꽤 많이 강해졌다
버거킹 불고기 와퍼 햄버거 속 불고기 소스 향에서 후추향이 꽤 강하게
느껴졌어요. 전에도 불고기 소스 속에서 후추향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이번
정도는 아니었어요. 전에는 후추향도 느껴지지만 간장 양념의 단맛과 짠맛을
더하는 맛이었어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후추향이 매우 크게 강화되어서
후추향도 상당히 중요한 맛의 지위까지 올라왔어요. 후추향 제외하면 아예 맛
설명이 안 될 정도였어요.
제 느낌상 후추향이 강화되었고, 후추향이 강화되자 보다 더 스테이크 요리
같은 느낌이 되었어요. 전에는 가볍게 간장 소스를 추가한 느낌이었다면,
후추향이 강화되자 찐득한 소스 듬뿍 뿌린 간장 양념 스테이크 요리 같은
느낌이 되었어요.
저는 후추향을 좋아해서 매우 좋았어요. 게다가 후추향이 강하게 느껴지자
기존 와퍼와 맛에서의 차이보다 더 큰 차이가 생겼어요.
'내가 이상한 건 아니겠지?'
이후 두 번을 더 먹었지만, 그때도 마찬가지로 후추향이 강화된 것이
느껴졌어요. 후추향이 강화된 맛이 훨씬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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