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종로5가역 청계5가 교차로 지하상가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새벽 풍경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청계천 지하상가 마전교 지하쇼핑센터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어요.

"지하상가 구경 엄청 재미있잖아! 지금까지 왜 몰랐지?"

나는 지하상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까?
아니, 지하상가에 관심을 안 가진 거지.
수시로 지나가면서 몇 번을 봤는데.

지금까지 이쪽을 수시로 지나다녔어요. 하루 이틀이 아니라 매우 긴 시간 동안요. 몇 번을 왔다 갔는지 몰라요. 한때 동대문 근처에서 일한 적도 있고, 동대문 근처는 제가 잘 놀러가는 곳이라서 지금도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에요. 무수히 많이 지나다닌 곳인데 단 한 번도 지하상가 구경을 해볼 생각을 안 했어요. 존재 자체를 몰랐던 것이 아니라 무심코 지나쳐간 곳이었어요.

'역시 세상은 관심 갖는 만큼 보여.'

다시 한 번 세상은 본인이 아는 만큼, 그리고 관심 갖는 만큼 보인다는 걸 느꼈어요. 관심 안 가지면 몰라요. 아무리 자기가 한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고 해도 관심 없는 곳은 몰라요. 특히 현대에서는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일치하지 않다 보니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요. 특정한 일만 하며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야 할 일이 없는 사람도 많구요. 게다가 주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에 불편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더욱 주변에 관심을 안 가지게 되요. 이러면 바로 자신의 곁에 있는 환경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에요.

서울의 지하상가들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벌써 두 곳이나 가봤어요. 아마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는 않을 거에요. 어쩌다 한 번은 가봤을 거였어요. 하지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나가는 데에만 신경썼을 거에요. 그러니 기억을 못 하는 것일 거였구요. 동대문과 종로5가를 한두 번 지나간 게 아닌데 단 한 번도 안 가보기도 어려워요. 물론 단 한 번도 안 가본 골목 같은 곳이 아직도 여러 곳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은 가봤을 거 같았어요.

즉, 심지어 지나다니는 곳이라도 본인이 관심 안 가지면 갔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렸어요. 역시 관심이 있어야 뭐든지 보여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관심을 단 한 번도 안 가졌던 지하상가 구경을 매우 잘 했어요. 서울에서 제가 제대로 관심갖고 둘러보지 못했던 곳이었어요. 사실상 처음 가보는 것과 마찬가지인 곳이었어요. 건대 입구에서 왕십리를 거쳐서 종로로 오는 길은 전에 몇 번 걸어봤던 길이었고, 심야시간에 그렇게까지 크게 재미있는 것은 없는 곳이에요. 그래서 평범하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지하상가를 둘러보며 특별한 새벽이 되었어요.

"청계천이나 둘러볼까?"

여기까지 왔는데 청계천도 둘러보기로 했어요. 아직 체력은 많이 남아 있었고, 계속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조금 더 놀고 싶었어요. 하지만 마땅히 갈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이럴 때 만만한 곳이 청계천이에요.

청계천은 하도 많이 가서 별로 새로운 느낌이 없어요. 서울 종로, 동대문 갈 때마다 거의 지나가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보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아주 가끔 청계천에서 무슨 장식 같은 것을 하고 축제를 하면 그때나 조금 신기한 느낌이 들구요.

"청계천 내려가지 말고 청계천 길 따라가야지."

청계천으로 내려가서 산책로를 따라서 걷지 않고 청계천을 따라 지상으로 걷기로 했어요. 산책로로 걷는 것도 좋지만, 산책로를 따라가며 도시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매우 좋아해요.

청계천에 도착했어요.

"여기도 지하상가 있네?"

청계천에 도착했더니 청계천에도 지하상가가 하나 있었어요.

"여기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구나."

별로 넓지 않은 지역인데 지하상가가 여러 개 있었어요. 지금까지 다 하나의 거대한 지하상가일 거라 여겼는데 아니었어요.

"여기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가야지."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새벽 시간 풍경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입구로 내려갔어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입구는 평범했어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입구 계단을 내려가자 가장 먼저 보이는 가게는 의류 상점이었어요.




서울 중구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주소는 서울 중구 동호로 지하384이에요. 전철역은 종로5가역이지만, 행정구역상 중구에 속해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에는 점포가 45개 있다고 해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관리주체는 (주)청계5가쇼핑몰이에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개장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에요. 휴점일은 매주 일요일이에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통로 개방 시간은 24시간이에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의 주요 업종은 조화, 잡화 등으로, 인형, 실, 잡화 등 도매 업종 상가가 모여 있다고 해요.




"여기도 와서 볼 만 한데?"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도 한 번 놀러가서 볼 만한 곳이었어요. 도매점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구경할 만한 곳이었어요. 토속 기념품 가게도 있었고, 다양한 실과 인형을 파는 가게도 있었어요. 제대로 영업하는 시간에 와서 보면 꽤 멋있을 거였어요.

아래 영상은 이때 촬영한 서울 중구 종로5가역 청계5가 교차로 지하상가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 새벽 풍경 영상이에요.




청계5가 지하쇼핑센터를 마지막으로 이날 새벽 심야시간에 돌아다니는 일정을 마무리지었어요. 서울 지하상가를 처음으로 관심갖고 둘러본 날이었어요. 역시 관심을 갖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은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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