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중심 지역 경기도 동북부
경기도 동북부 지역은 강원도 철원군까지 포함해서 일반인들에게 군사 성격이
상당히 강한 지역이다. 군부대가 많고, 군대에서 이쪽에서 복무한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다. 인터넷에서는 경기도 동북부를 줄여서 '의양동포연'이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서 의양동포연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의
앞글자를 묶어서 만든 말이다. 여기에 철원까지 포함해서 '의양동포연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 철원이 여기에 끼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철원은 강원도이기는 하지만 생활권은 경기도 동북부 생활권에 가까운
지역이다.
경기도 동북부는 서울 방위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이 북한군에게 3일 만에 서울을 점령당한 이유도 포천-의정부 축선이
빠르게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북쪽에서 서울로 진격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동북부로 내려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경기도 동북부에는 항상 많은
부대가 배치되어 있다.
주한미군의 영향을 크게 받은 도시 경기도 동두천시
경기도 동북부는 한때 주한미군이 많이 주둔하고 있어서 주한미군 수요로 매우
번성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경기도 동북부에 위치했던 주한미군부대 대부분이
경기도 남서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경기도 동북부의 상권은 크게 쇠락했다.
경기도 동북부에서 대표적으로 주한미군으로 유명했던 지역은 의정부시와
동두천시가 있다. 이 중 의정부시는 서울 동북부와 바로 붙어 있는 지역이라서
군사 목적의 위성도시에서 베드타운으로 도시 성격이 변했다. 반면 동두천시는
서울 동북부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주한미군부대
이전으로 인한 타격을 상당히 크게 받은 지역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의정부에 있는 주한미군부대는 평택으로 모두 이동했지만,
동두천에는 아직도 주한미군부대가 주둔중이다. 그래서 의정부에서 주한미군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동두천시에서는 아직도 주한미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의정부에서는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상권이 내국인을 위한
상권으로 완전히 바뀌었지만, 동두천 보산역 일대에는 아직도 주한미군을
상대로 한 상권이 남아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는 주한미군 영향을 엄청나게 크게 받은 지역이다. 이는
동두천에 있는 기차역이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 역명의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전쟁 이후 오늘날 동두천역, 보산역이 있던
지역에 주한미군이 주둔하며 캠프케이시, 캠프호비, 캠프캐슬 등의
주한미군기지와 이와 관련된 시설이 대거 들어서자 민간인들과 민간 시설들은
남쪽으로 밀려나 새로운 시가지를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민간인들의 시가지
위치가 주한미군기지로 인해 과거보다 남쪽으로 이동하자 1955년에 현재
동두천중앙역 자리에 어수동역이 개설되었다.
어수동역은 동두천을 대표하는 기차역이 되었고, 1984년에는 북쪽 동두천역은
동안역, 어수동역은 동두천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 이후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소요산역까지 연장되자 소요산역 바로 전 역에 '동두천'이라는 지명을
넣기 위해 2006년 12월 15일부터 동안역은 동두천역으로 역명이 다시
환원되었고, 동두천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던 어수동역은 동두천중앙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
경기도 동두천시는 지금도 주한미군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이다.
보산역에 가보면 시각적으로만이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주한미군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시각적으로는 주한미군 및 주한미군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청각적으로는 길거리 및 가게에서 팝송이 상당히 많이
들린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더 이상 주한미군이 문화적 영향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동두천시에서는 여전히 주한미군의 문화적 영향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단, 동두천시 전역은 아니고 보산역 일대에서 그렇다.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역 ~ 동두천중앙역 재래시장 상권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역부터 동두천중앙역까지는 길게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정확히는 보산역에서 동두천중앙역 중간지점 즈음부터
동두천중앙역까지다. 이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시장이 바로 동두천
중앙시장이다.
보산역~동두천중앙역 재래시장 상권은 다시 몇 개 시장으로 나뉜다. 먼저
북쪽에 동두천 중앙시장이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양키시장이 나온다.
양키시장을 지나가면 동두천 큰시장이 나온다. 동두천 큰시장은 동두천
오일장이 열리는 시장으로, 동두천큰시장 오일장은 경기도 북부에서 가장 큰
오일장이다.
동두천 중앙시장, 동두천 양키시장, 동두천 큰시장은 완전히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약간의 경계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고, 이 부분을 넘어가면 다시
시장이 나온다.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동두천중앙역 재래시장 동두천 중앙시장
동두천 중앙시장은 동두천시의 중심 지역이 동두천동에서 생연동으로
이전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개설된 시장이다. 동두천 중앙시장은 1967년에
개장했다고 한다.
동두천 중앙시장은 생활식료품, 1차 식품, 가공 식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동두천 중아잇장은 60평 규모의 물류창고가 설치되어 있고, 시장에서 공동으로
운영중이다. 동두천 중앙시장은 2005년에 시장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다. 시장
현대화 사업 완료로 동두천 중앙시장에는 공공 화장실이 설치되었고, 주차장이
확보되었다. 또한 아케이드와 고객 쉼터가 설치되었고, 점포 간판도 이 때
정비되었다.
동두천 중앙시장은 규모가 작지 않은 시장이다. 그렇게까지 큰 특색을
발견하기는 어려운 편이지만 동두천으로 여행간다면 한 번 가볼 만한 시장이다.
오직 동두천 중앙시장만 찾아가는 목적으로 가는 것보다는 동두천의 중심
지역을 구경할 때 이동경로에 넣어서 구경하며 가는 것을 추천한다.
동두천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다음 두 가지는 고려해서 여행 일정 및 경로를
짜는 것이 좋다. 먼저 첫 번째는 경기도 북부 최대 오일장인 동두천 큰시장
오일장은 0,5장이다. 규모가 매우 큰 오일장이 열리는 지역은 오일장이 열릴 때
사람들이 모두 오일장으로 몰려간다. 그래서 이런 지역은 오일장날이 되면
오일장이 열리는 곳 외의 상권은 엄청나게 한산하다. 그러니 매 0일과 5일에는
동두천 큰시장 오일장을 보러 갈지, 상권 구경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자연을 보러 갈지 결정해야 한다. 물론 오일장날에는 오일장으로 인파가 몰리는
특징을 역으로 이용해서 평소에 사람 미어터지는 맛집이나 장소를 조금
한적하고 줄 덜 서며 즐기는 방법도 있다.
두 번째로는 동두천 시내 여행은 동두천중앙역부터 보산역까지다. 보산역에서
동두천중앙역으로 내려오면서 구경할지, 반대로 동두천중앙역에서 보산역으로
올라가면서 구경할지 정해야 한다. 지하철 한 정거장이라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이 일대에 동두천에서 가봐야하는 맛집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무엇부터 먹을지
정하고 그에 따라 동선을 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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